"구글은 중요한 파트너"..'인앱결제 갈등' 카카오도 지원사격

김윤수 기자 2022. 8. 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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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가장 영향력이 큰 애플리케이션(앱)마켓을 구축했다. 그것만으로도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파트너다."

그는 "카카오엔터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혁신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에 있어 구글과의 파트너십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작용했다"며 "4만여 명의 작가, 2000여 개의 콘텐츠제공사업자(CP)를 기반으로 해외로 뻗어나가는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앱마켓을 구축한 구글의 도움을 받아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장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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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포 코리아' 온라인 개최]
카카오엔터·삼성전자·스타트업 등 구글과 상생 강조
이진수 대표 "구글은 영향력 가장 큰 앱마켓 구축"
박윤규 과기 차관 "다양한 이슈 건전한 토론의 장"
구글 "작년 韓 경제에 19조·10만 일자리 창출 기여"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7일 ‘구글 포 코리아(Google for Korea)’에 연사로 참석해 구글의 상생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글 유튜브 캡처
[서울경제]

“구글은 가장 영향력이 큰 애플리케이션(앱)마켓을 구축했다. 그것만으로도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파트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 대표는 17일 구글코리아가 ‘가장 세계적인 대한민국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행사 ‘구글 포 코리아(Google for Korea)’에 연사로 참석해 이렇게 강조했다.

구글이 한국 기업과 콘텐츠 산업의 성장에 기여한 바를 알리는 일에, 최근 구글과 인앱결제 갈등을 빚은 카카오의 계열사가 앞장선 것이다. 카카오는 지난 6월 구글플레이의 인앱결제 의무화 정책을 따르지 않아 구글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가 구글 등 앱마켓을 상대로 벌이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여부 사실조사의 계기가 됐다. 계열사 카카오엔터 역시 한국웹툰산업협회 등 업계의 인앱결제 정책 비판에 지지 입장을 가진 걸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인앱결제 이슈 등이 있기는 하지만 구글은 비즈니스를 함께하는 파트너이기도 하다”며 “구글이 우리에게 (연사 섭외) 요청이 들어왔고 저희도 협력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앱결제 갈등에도 자사 콘텐츠를 글로벌에 유통하는 구글 플랫폼의 역할을 중요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카카오엔터는 구글플레이를 통해 카카오웹툰 등 K콘텐츠 앱을 세계 각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이 대표도 이 점을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엔터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혁신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에 있어 구글과의 파트너십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작용했다”며 “4만여 명의 작가, 2000여 개의 콘텐츠제공사업자(CP)를 기반으로 해외로 뻗어나가는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앱마켓을 구축한 구글의 도움을 받아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장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개발자 정혜순 삼성전자 상무, 아티스트 강타와 NCT 태용, 스타트업 대표들도 연사로 나와 폴더블폰 생태계 구축, K팝 산업 발전,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등에 구글이 중요한 파트너 역할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구글을 포함한 플랫폼은 생태계의 플레이어로서 책임감 갖고 다양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이번 행사가 다양한 이슈를 논의할 건전한 토론의 장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글코리아는 이날 글로벌 사업전략 컨설팅기업 알파베타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구글이 한국에 기여한 경제적 효과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 광고도구 등 구글 제품이 지난해 한국 기업들에 기여한 경제적 효과는 약 19조3000억원이다. 이 중 수출에 기여한 효과를 원화로 환산하면 약 8조5000억원이다. 한국 경제 전반에 걸쳐 지원한 일자리는 10만6300개, 이 중 해외 수요 충족을 위해 한국 기업이 창출한 일자리는 3만8300개다. 94만7000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또 유튜브 창작 생태계를 통해 창출한 경제적 효과는 2조원, 일자리는 정규직 기준 8만6000개였다고 구글코리아는 밝혔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앞으로도 구글은 한국이 가장 세계적인 국가로 널리 인정받도록 국내 기업과 창작자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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