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직접 고소한 '커터칼 시위자'..구속영장 신청

이보람 2022. 8. 17. 17: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남 양산경찰서 경찰관들이 지난 16일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커터칼로 협박하는 등 소란을 피운 평산마을 장기 1인 시위자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하고 있다. 사진 평산마을 주민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경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평산마을 주민 등을 반복적으로 협박한 평산마을 장기 1인 시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17일 오후 특수협박 등 혐의로 전날 체포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문 전 대통령 부부, 평산마을 주민을 반복적으로 협박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고 재범 우려가 있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A씨는 전날 오전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공업용 커터칼로 문 전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또 A 씨가 지난달 20일 공무원들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 텐트를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할 때 가위를 들고 마을주민을 위협한 행동도 구속영장에 포함했다.

A씨는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한 지난 5월 10일부터 석 달 넘게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 15일 평산마을에 산책 나온 문 전 대통령 부부를 협박하기까지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경호원과 함께 평산마을을 산책 했는데, 이때 A씨가 문 전 대통령을 향해 모욕 발언을 하며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같은 날 밤 양산경찰서를 직접 찾아 A씨를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