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에 반쯤 빠진 장갑차.."이게 군대냐" 말 나온 사진 두장

이해준, 조수진 입력 2022. 8. 17. 18:11 수정 2022. 8. 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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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 총기를 손질하는 모습과 장갑차가 논두렁에 빠진 사진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과 없이 게재돼 논란을 빚고 있다.

군 내부에서 일어나는 이슈를 전달하는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는 1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 근황’이라며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병사들이 둘러앉아 총기를 손질하는 사진에는 ‘내일 야간사격 있다고 개인정비 시간에 이게 맞아’라는 글이 달려있다. 일반적인 경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일과 시간 이후에 총기를 정비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글로 보인다. 다른 사진은 이동 중 길에서 벗어나 장갑차가 논두렁에 반쯤 걸쳐 있는 모습이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게 군대인가”, “이거 이래도 제재 안 먹어”, “어질어질” 등 비판적인 댓글이 눈에 띄었다. 군 내부의 사정을 SNS에 올린 것에 대한 부적절성을 지적한 댓글이다.

병사들의 군대 내 휴대전화 사용은 2019년 시범 사업을 했고, 2020년 7월부터 일과 후 전면 허용했다. 최근에는 일과시간 내에도 휴대폰 사용을 허용하는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병사들의 휴대폰 사용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린다. 통신의 자유가 보장되면서 군 내부의 부조리한 문화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사이버 범죄에 노출되는 부작용도 늘어났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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