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BNK경남은행과 힘모아 '사회취약계층 부실채권 250억원 탕감' [경남브리핑]

강종효 2022. 8. 1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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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BNK경남은행과 손잡고 오는 2024년까지 사회취약계층 1000여명에게 250억원의 채무를 탕감한다.

경남도와 BNK경남은행은 17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경남 지역의 사회취약계층에게 새출발을 기원하는 ‘부실채권 탕감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최홍영 BNK경남은행장, 예경탁 BNK경남은행 여신운영그룹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도내 사회취약계층의 금융활동 위축을 막고 재기의 발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원대상은 상환능력이 없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로 소멸시효 연장 없이 부실채권을 탕감시켜 준다.

올해 229명을 대상으로 54억원 규모로 출발해 2024년까지 총 250억여 원을 탕감해 약 1000명이 넘는 사회취약계층이 새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도는 사회취약계층이 새롭게 출발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지완 BNK금융지주회장은 "어려운 도민들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BNK는 앞으로도 기업인 등 도민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지사, 18개 시군 현장 소통 시작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17일 산청군 방문을 시작으로 현장을 중심으로 하는 도민 소통 행보에 나섰다.

18개 시군 중 첫번째로 산청군을 방문한 박 지사는 산청군청과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을 차례로 방문해 도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는 진솔한 의견을 현장에서 직접 나누며 도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산청군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도지사-도민과의 대화’에는 이승화 산청군수, 산청군의회 정명순 의장, 경남도의회 신종철 의회운영위원장 등 기관 대표 24명, 단체 및 지역 대표 44명 등 2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했다.


행사는 산청군수의 환영사, 도지사의 인사말, 민선8기 도정비전 발표, 산청군의 현안보고에 이어 도민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도민과의 대화는 도지사가 주재하며 지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관련 부서에 면밀히 검토해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승화 군수는 특리지구 웰니스관광 거점 조성을 비롯해 황매산 자연휴양림 조성 등 10개 사업을 건의했고 2023 세계전통의약항노화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을 중심으로 한 문화플랫폼 구축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지사는 "산청군의 발전이 경남의 발전이다. 산청군이 비교우위에 있는 자산과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산청군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도가 지원할 것"이라며 "경남이 보다 발전하고 도민 생활이 나아질 수 있도록 도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경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산청군의회를 방문한 박 지사는 정명순 의장 등 군의원들과 환담을 통해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경남도와 산청군의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이어서 박 지사는 산청군에 소재한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을 방문해 한방항노화산업 거점 연구기관으로서의 기능과 성과를 보고받고 기업대표, 교수, 농민 등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박 지사는 한방 약초를 활용한 항노화 기능성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토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시군 순방은 2016년 이후 6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박 지사는 오는 11월까지 18개 시군 방문을 실시해 도민들을 직접 만나고 시군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 지사는 현장에 답이 있다며 현장을 중심으로 한 도정과 함께 도민과의 소통을 강조해온 바 있다.

◆경상남도, U자형 국가도로망 새 판짜기 전략 추진

경상남도가 도내 권역별 대규모 사회 기반 시설(남부내륙고속철도, 가덕도신공항, 진해신항 등)과 연계한 U자형 국가도로망 확충을 위해 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한다.

이번 타당성 조사용역 추진은 도내 어디든지 1시간 단일생활권 형성을 위한 편리한 도로환경 조성은 물론 권역별 산업⋅문화⋅관광 등의 교류 기능을 강화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게 주요 핵심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남해안 일원에 거제-통영 한산도 연결 해상교량 설치(국도5호선)를 포함한 해상연결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으로 국제적 관광거점 개발 및 대규모 민간투자 유도를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

성장잠재력이 높은 서부권은 △남부내륙고속철도 역세권 개발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건설 △우주항공청 및 첨단 기반시설 확충과 연계해 상습 지정체 구간인 남해고속도로 사천IC-하동IC구간 확장 △서부내륙을 통과하는 진천~합천 고속도로의 남해안까지 기점연장 등으로 지역 균형발전 축을 마련할 계획이다.

물류와 산업이 집적화돼 있는 동부권은 가덕도 신공항 및 진해 신항, 대규모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도로망 확충으로 산업⋅물류중심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U자형 국가도로망 구축전략을 수립한다.


경남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오는 2026년에 수립되는 국가도로 건설계획(고속도로, 국도 등)에 지역 관심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당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경남도는 2021년에 수립된 국가도로 건설계획에 이미 반영돼 있는 도내 21개 사업(고속국도 5건, 국도·국지도 16건)에 대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중앙부처, 국회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국가도로망 기본구상 및 도로사업 타당성 검토를 통해 지역별 수요를 감안한 체계적인 도로망 확충방안을 마련해 국가계획 수립 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특히 도민들의 일상생활 편의를 위한 도로망 구축 장기전략을 마련해 살기좋은 경남, 권역별 1시간 단일생활권 형성을 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2023년 예산편성 도민의견 수렴

경상남도가 2023년도 예산편성에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오는 26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코로나19 대응으로 열악해진 지방재정과 이로 인한 한정된 재원으로 내년도 예산을 효율적으로 편성⋅운영하기 위해 사전에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경상남도 주민참여예산제의 일환이기도 하다.


설문은 △재정 운용 방향 △일자리, 보건, 관광 등 10개 분야별 투자방향 △지방재정 확충 및 재원 배분 가치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예산편성에 바라는 의견 등 29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설문조사 결과는 경남도 누리집 ‘도민소통광장’ 게시판을 통해 도민에게 공개되고 도청 전 실과에 통보해 내년도 예산편성 투자방향 설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설문에 참여하고자 하는 도민은 경상남도 누리집 내 도민소통광장, 설문조사 게시판을 통해 ‘2023년도 예산편성에 바란다’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경상남도, 사회적경제기업 모의 투자유치 설명회 참여 기업 선정

경상남도가 사회적경제기업의 투자유치 역량 강화를 위해 진행하는 모의 투자유치설명회 참여기업에 ㈜더가치플러스, ㈜당신처럼동행 등 6개 기업을 선정했다.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역량 강화 지원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6개 기업은 투자유치 전문가와의 1대1 맞춤알선(매칭)을 통한 맞춤형 상담을 지원받게 된다. 

먼저 추진 중인 사업의 수익성과 성장성 등 기업현황에 대한 진단을 받게 되고 이를 기초로 투자유치 활동에 사용될 발표자료(PPT) 제작과 사업에 대한 투자유치 기법을 지도받게 된다. 

최종적으로 모의투자 설명회를 개최해 투자유치 발표, 전문가로부터 발표에 관한 피드백을 받게 된다.

참여하는 기업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다른 기업의 투자유치 방법을 공유 받을 수 있고 기업 간 관계망(네트워크)도 형성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 기업의 지속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남도, 미등록 반려동물 단속

경상남도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과 유기‧유실 동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오는 9월1일부터 한 달간 시군과 합동으로 미등록 반려동물을 집중 단속한다.

단속에 앞서 경남도는 ‘미등록 반려견 자진신고 기간’을 8월31일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등록(신고)을 하면 등록 대상 반려견 위반사항(미등록, 등록사항 미변경 등)에 대한 과태료를 면제한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등록 대상 동물 미등록자와 변경신고 미신고자에게 최대 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등록 대상은 주택·준주택이나 그 외 장소에서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 이상인 개다. 

견주는 소유권을 취득한 날이나 등록 대상이 된 날로부터 30일 이내 시·군(등록위탁업체)에 동물 등록 신청을 해야 한다.

또한 △소유자가 변경된 경우, 소유자의 성명과 주소 혹은 전화번호가 바뀐 경우, 등록된 반려견이 죽은 경우 발생한 날부터 30일 이내 △등록된 반려견을 잃어버린 경우 해당 일부터 10일 이내 신고해야 한다.

경남도는 자진신고 기간 이후 9월 한 달간 반려견 주요 출입 지역 및 민원 빈발 지역에서 미등록 반려견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해 자진신고 기간 운영에 따른 실효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동물보호법상 동물등록 제외지역 범위 축소 예정에 따른 기존동물 등록 제외 지역(읍면 및 도서 171개소)의 반려견 소유자 대상으로 ‘반려동물 등록제도’를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도내 반려동물 등록현황(2022년 7월 말 기준)은 16만9000마리다.

◆경상남도의회, 지역현안 논의차 낙동강유역환경청 방문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김일수 위원장, 강용범 제2부의장, 경남도 정석원 환경산림국장 등은 17일 낙동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홍동곤 청장과 관계공무원을 만나 주민동의 없는 취수원 다변화 사업 추진 반대 등 지역현안과 관련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달 26일 경상남도의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한‘주민동의 없는 취수원 다변화 사업 반대 대정부 건의문’과 함께 취수지역 주민들의 입장을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전달했다.


또한 해마다 반복되는 녹조 발생에 대해 환경당국과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함께 근본적 원인을 밝히고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 줄 것과 용수공급 안정화(비상연계) 시설 확충 및 정수장 시설 고도화를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김일수 위원장은 대정부 건의문 전달과 함께 "취수원 다변화 사업은 상수원보호구역 확대, 농업용수 부족 등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창녕군·거창군·합천군 주민의 생존권과 재산권에 영향을 주는 중차대한 사안이므로 정치와 힘의 논리보다 주민의 삶과 생존의 문제로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민간 협의체 구성에 적극 나서 줄 것"과 "도내 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환경영향평가와 같은 각종 행정절차의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협의해 줄 것"을 건의했다.


강용범 제2부의장은 "가뭄으로 인한 낙동강 녹조로 수돗물과 농산물에 대한 도민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녹조 발생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도내 정수장 시설 고도화를 위한 국비 지원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지난달 25일 합천 광역취수장 건립예정지, 창녕 강변여과수 개발예정지를 방문하는 등 주민생활과 밀착한 현지의정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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