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타이 3연속 끝내기! 버티고 버틴 KT, 3위 키움 2G차 압박

김현세 기자 2022. 8. 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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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또 끝내줬다.

KT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4위 KT(57승2무45패)와 3위 키움(61승2무45패)의 격차는 종전 3경기에서 2경기로 좁혀졌다.

KT에 앞서서는 OB 베어스(1988년), 두산 베어스(2004년), 롯데 자이언츠(2016년), 키움(2020년)이 달성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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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말 1사 1루에서 kt 알포드가 끝내기 1타점 2루타를 날린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KT 위즈가 또 끝내줬다.

KT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4위 KT(57승2무45패)와 3위 키움(61승2무45패)의 격차는 종전 3경기에서 2경기로 좁혀졌다. 이번 2연전 맞대결 전까지는 키움에 4승1무7패로 열세였던 KT의 완벽한 설욕이다.

선발등판한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은 7이닝 3안타 1홈런 2볼넷 2삼진 1실점 역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다만 마운드에 있는 동안 단 1점도 지원받지 못했다. 하마터면 패전투수가 될 뻔했다. 다행히 타자들이 8회말 동점을 만들어준 덕분에 패전 위기를 벗어났다.

KT는 경기 후반에야 기회를 엿볼 수 있었다.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와 천적관계를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요키시를 상대한 3경기에서 20.1이닝 동안 고작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날도 요키시의 6.1이닝 무실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작성을 지켜만 봤다. 경기 중반까지 KT 공격의 물꼬는 꽉 막혀 있었다. 이날 맞대결 전까지 올 시즌 요키시에게 12타수 무안타로 꽁꽁 눌린 조용호를 하위타순으로 내린 방법도 통하지 않았다. 그 대신 핵심타자인 배정대~강백호~앤서니 알포드~박병호~황재균을 1~5번 타순에 집중시켰다. 다만 이 역시도 응집력이 모자랐다. 강백호를 제외한 4명은 요키시에게 각각 안타 1개를 뽑았으나, 한데 모이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럼에도 적은 점수차로 버틴 보람은 분명했다. KT는 0-2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후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1·2루선 조용호의 내야안타에 2루주자 알포드가 홈까지 쇄도했다. 키움 내야가 1루주자를 잡는 데 급급했던 틈을 노렸다. 1점차로 추격한 뒤 이어진 2사 1·2루선 대타 김민혁이 동점 적시타를 쳤다.

KT는 오래 끌지 않았다. 9회말 1사 1루서 알포드가 끝냈다. 알포드는 키움 구원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2루타를 터트렸다. 이 때 대주자 송민섭이 1루부터 전력질주해 송구보다 빠르게 홈에 안착했다. 이로써 14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3연속경기 끝내기 승리 기록이 완성됐다. 이는 KBO리그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KT에 앞서서는 OB 베어스(1988년), 두산 베어스(2004년), 롯데 자이언츠(2016년), 키움(2020년)이 달성한 기록이다.

수원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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