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홍창기 4출루 2타점 3득점' LG, 난타전 끝에 삼성에 11-7 승리

차승윤 2022. 8. 1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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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 잠실=김민규 기자

LG 트윈스가 난타전에서 기선을 잡고 삼성 라이온즈를 잡았다.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과의 2연전 2차전에서 11-7로 승리했다. 1회부터 선취점을 냈던 LG는 2회 삼성과 5점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LG는 이후 이어진 시소게임에서 꾸준히 득점, 삼성에 우위를 점하며 최종 승리를 거뒀다. 시즌 62승 1무 39패를 기록한 LG는 3위 키움과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승리한 LG는 최근 부진했던 홍창기가 2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김현수·채은성·오지환도 2타점 이상씩을 기록하며 클린업 트리오다운 파괴력을 선보였다. 삼성은 오선진·호세 피렐라·이원석·강한울이 멀티 히트를 쳤지만, 뒷심 싸움에서 LG를 넘지 못했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사구로 출루했고, 2사 후 채은성의 안타와 오지환의 3루타로 두 점을 먼저 만들었다.

경기를 난타전 양상으로 만든 건 2회였다. 2회 초 삼성이 먼저 불을 뿜었다. 삼성은 2회 초 8출루로 5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원석과 강한울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1사 후 김재성이 11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기회를 이었다. 1사 만루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선 9번 타자 김헌곤은 LG 선발 김윤식의 초구 시속 146㎞ 직구를 공략,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의 맹공은 계속됐다. 김상수가 볼넷으로 기회를 이었고, 오선진이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윤식은 구자욱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해 겨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얻었지만, 올 시즌 타격왕에 도전 중인 4번 타자 피렐라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다시 실점을 더했다. LG 벤치는 마운드를 베테랑 송은범으로 교체했지만, 그도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실점을 추가했다.

L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선두타자 로벨 가르시아와 허도환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LG는 허도환까지 볼넷을 얻어 순식간에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LG는 무사 만루 기회를 조금도 놓치지 않았다. 후속 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로 타점을 기록했고, 박해민도 내야수 키를 넘기는 당겨 친 우전 적시타로 점수를 더했다. 삼성도 선발 양창섭을 강판했지만, LG는 김현수의 땅볼로 동점을 얻은 후 채은성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두 점을 다시 달아났다.

총 열 점의 점수를 주고받은 2회 후에도 득점은 꾸준히 이어졌다. LG가 먼저 3회 말 가르시아의 실책 출루와 홍창기의 3루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이어 삼성이 4회 피렐라의 적시타로 추격했고, LG도 6회 김현수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삼성은 7회 이원석의 솔로홈런으로 마지막까지 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곧바로 7회 말 가르시아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8회 박해민의 2루타와 폭투 진루, 채은성의 희생 플라이로 점수는 11-7까지 벌어졌다.

LG는 김윤식 이후 총 8명의 투수를 총동원해 승리를 지켰다. 송은범(1과 3분의 1이닝 1실점)과 이우찬(2이닝 무실점)이 멀티 이닝으로 선발의 빈자리를 채웠고, 이후 정우영(3분의 1이닝 1실점)을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LG는 8회 추가점으로 세이브 요건을 벗어났지만, 9회 마무리 고우석을 올려 이날 난타전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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