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에서 통일신라 도로유적 발굴

상주=이현종 기자 2022. 8. 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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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시는 사적 477호인 상주 복룡동유적 주변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앞서 실시한 문화재 발굴 조사에서 통일신라시대로 보이는 대규모 도로 유구를 발굴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조사를 담당한 금오문화재연구원은 확인된 도로유구와 기능적인 측면을 통해 지금까지 상주지역에서 확인된 도로유구 중 가장 큰 규모이며, 방리도로의 구축상태가 온전한 모습으로 통일신라 시대 상주의 도시계획 일단을 알 수 있는 탁월한 문화재 가치를 지닌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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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경북 상주시는 사적 477호인 상주 복룡동유적 주변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앞서 실시한 문화재 발굴 조사에서 통일신라시대로 보이는 대규모 도로 유구를 발굴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발굴현장 항공촬영모급

조사를 담당한 금오문화재연구원은 확인된 도로유구와 기능적인 측면을 통해 지금까지 상주지역에서 확인된 도로유구 중 가장 큰 규모이며, 방리도로의 구축상태가 온전한 모습으로 통일신라 시대 상주의 도시계획 일단을 알 수 있는 탁월한 문화재 가치를 지닌 것으로 보고있다.

확인된 방리도로는 동-서방향으로, 규모는 길이 220m, 너비 6m에 달한다. 도로는 크게 통일신라시대에 사용된 것과 고려시대에서부터 조선시대에 사용된 도로로 구분된다. 통일신라시대는 잔자갈로 노면을 구축했고 고려와 조선시대에 사용된 도로는 비교적 큰 할·천석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도식 문화재연구원장은 “도로에서 배수로와 수레바퀴흔도 확인돼 기능적 역할이 뚜렷하고 신라왕경 범위 내에서 확인되는 도로유구와 같은 구조를 갖춘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지금까지 상주지역에서 확인된 도로유구와 구조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학술자문회의에 참석한 한 자문위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상주지역 유사 유적과 비교분석을 근거로 유적에서 확인된 도로는 도로노면과 함께 배수로가 동시에 확인됐다”며 이는 “통일신라시대 상주지역의 추정 방리범위의 외곽에 위치하는 동-서도로로 판단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발굴조사로 드러난 통일신라시대 도로 모습
상주=이현종 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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