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 모스크서 또 폭탄테러..성직자 포함 21명 사망(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시디퀴야 이슬람 사원(모스크)에서 17일(현지시간) 저녁기도 도중 폭탄 테러가 발생해 유명 성직자를 포함해 최소 21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테러는 앞서 11일 탈레반 고위성직자 셰이크 라히물라 하카니가 카불의 마드라사(이슬람 학교)에서 자폭 공격을 받고 사망한 지 불과 일주일여 만에 이뤄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탈레반과 대립하는 IS 테러 공격 늘어나
(뉴델리·서울=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김지연 기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시디퀴야 이슬람 사원(모스크)에서 17일(현지시간) 저녁기도 도중 폭탄 테러가 발생해 유명 성직자를 포함해 최소 21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탈레반 경찰 대변인 할리드 자드란은 사망자 21명 외에 33명이 폭발로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카불에 있는 이탈리아 구호단체 '이머전시'는 이번 공격이 일어난 후 어린아이 5명을 포함해 민간인 최소 27명이 다쳐 병원으로 데려왔다고 밝혔다.
한 목격자는 이번 공격이 폭탄을 지닌 자폭범에 의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성직자 물라 아미르 모함마드 카불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의 주체를 자처하고 나선 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는 곧 법의 심판을 받아 처벌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번 테러는 앞서 11일 탈레반 고위성직자 셰이크 라히물라 하카니가 카불의 마드라사(이슬람 학교)에서 자폭 공격을 받고 사망한 지 불과 일주일여 만에 이뤄졌다.
당시 사건 이후 탈레반과 대립 관계인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가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작년 8월 탈레반이 집권 세력이 된 이후 IS의 아프간 지부격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테러 공세가 심해졌다.
IS와 탈레반은 같은 이슬람 수니파지만 서로 매우 적대적이다. IS는 미국과 시아파 등을 대하는 탈레반의 태도가 온건하다고 비난하는 등 더 극단적이다.
IS는 지난 5~6일에도 아프간의 소수 집단인 시아파 거주 지역에서 폭탄 테러를 일으켜 수십명이 죽거나 다쳤다.
cool@yna.co.kr
kit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소변테러 논란' 中식당, 4천명에 환불·10배 보상…20억원 규모 | 연합뉴스
- 화순 쌍봉리 야산서 백골 발견…실종 스님 추정 | 연합뉴스
- 여친 폭행 20대, 1심 불복 항소했다가…형량 두배 징역 3년 | 연합뉴스
- '故김새론 교제 논란' 김수현, 다음주 입 연다…"루머에 대응" | 연합뉴스
- 수원시 공무원, 감사받던 중 모텔서 숨진 채 발견(종합) | 연합뉴스
- '우울증 갤러리'서 만난 10대들 성폭행…징역 10∼15년 구형(종합) | 연합뉴스
- 여자화장실 침입·흉기 휘두르고 성폭행 시도 군인 "고의 없어" | 연합뉴스
- 한라산서 4t 자연석 훔치다 등산로에 '쿵'…일당에 실형 구형 | 연합뉴스
- 층간소음 항의 아래층에 액젓·분뇨 투척…40대 여성 입건 | 연합뉴스
- 프랑스 전 마피아 '대부', 고속도로 한복판서 총 맞고 숨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