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 모스크서 또 폭탄테러..성직자 포함 21명 사망(종합)

김영현 2022. 8. 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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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시디퀴야 이슬람 사원(모스크)에서 17일(현지시간) 저녁기도 도중 폭탄 테러가 발생해 유명 성직자를 포함해 최소 21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테러는 앞서 11일 탈레반 고위성직자 셰이크 라히물라 하카니가 카불의 마드라사(이슬람 학교)에서 자폭 공격을 받고 사망한 지 불과 일주일여 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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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등 33명 이상 부상"..공격 주체 불분명
최근 탈레반과 대립하는 IS 테러 공격 늘어나
17일 자폭테러가 발생한 아프간 카불의 모스크.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서울=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김지연 기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시디퀴야 이슬람 사원(모스크)에서 17일(현지시간) 저녁기도 도중 폭탄 테러가 발생해 유명 성직자를 포함해 최소 21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탈레반 경찰 대변인 할리드 자드란은 사망자 21명 외에 33명이 폭발로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카불에 있는 이탈리아 구호단체 '이머전시'는 이번 공격이 일어난 후 어린아이 5명을 포함해 민간인 최소 27명이 다쳐 병원으로 데려왔다고 밝혔다.

한 목격자는 이번 공격이 폭탄을 지닌 자폭범에 의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성직자 물라 아미르 모함마드 카불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의 주체를 자처하고 나선 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는 곧 법의 심판을 받아 처벌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번 테러는 앞서 11일 탈레반 고위성직자 셰이크 라히물라 하카니가 카불의 마드라사(이슬람 학교)에서 자폭 공격을 받고 사망한 지 불과 일주일여 만에 이뤄졌다.

당시 사건 이후 탈레반과 대립 관계인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가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작년 8월 탈레반이 집권 세력이 된 이후 IS의 아프간 지부격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테러 공세가 심해졌다.

IS와 탈레반은 같은 이슬람 수니파지만 서로 매우 적대적이다. IS는 미국과 시아파 등을 대하는 탈레반의 태도가 온건하다고 비난하는 등 더 극단적이다.

IS는 지난 5~6일에도 아프간의 소수 집단인 시아파 거주 지역에서 폭탄 테러를 일으켜 수십명이 죽거나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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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올해 아프가니스탄 주요 폭탄 테러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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