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당근마켓에 올라온 100만원짜리 '침수' 람보르기니..'대반전'이 벌어졌다

김현주 입력 2022. 8. 19. 08:00 수정 2022. 8. 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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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100만원짜리 '침수' 람보르기니 중고거래 게시글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차주가 나타났다.

이어 신고자가 실제 차주임을 확인한 당근마켓 측은 해당 게시글을 올린 이용자에게 사기 혐의 범죄에 해당하는 최고 수위의 강도 높은 제재를 적용했다.

당근마켓 측은 "실제 차량의 소유주를 비롯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법적 대응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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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차주 등장..당근마켓 "실제 차량 소유주 등 피해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경찰 수사, 법적 대응 지원할 것"
지난 8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람보르기니(왼쪽 사진). 당근마켓 캡처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100만원짜리 ‘침수’ 람보르기니 중고거래 게시글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차주가 나타났다. 소유주에 따르면 고가의 스포츠카인 이 노란색 람보르기니는 실제 침수된 적도 없다.

19일 당근마켓에 따르면 전날 이 차량의 소유주라고 밝힌 이용자로부터 신고를 접수받고, 확인 즉시 문제의 게시글을 노출 차단 조치했다.

이어 신고자가 실제 차주임을 확인한 당근마켓 측은 해당 게시글을 올린 이용자에게 사기 혐의 범죄에 해당하는 최고 수위의 강도 높은 제재를 적용했다. 또 문제의 게시글을 보고 거래 시도를 한 채팅 대화 상대방에게 ‘주의 알림’ 푸시 메시지를 전송했다.

당근마켓 측은 “실제 차량의 소유주를 비롯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법적 대응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당근마켓은 사기 거래 시도를 적발하면 1건일지라도 가입 탈퇴는 물론이고 재가입도 원천 봉쇄하고 있다. 다른 전화번호로 가입을 시도해도 자체 조사를 통해 동일한 인물임을 판별해내면 즉시 차단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해왔다.

특히 문제를 일으킨 거래 상대방이 탈퇴를 해도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구축하고 있으며, 접수 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전화번호와 거래 내용, 추적을 위한 계좌번호 등 수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나아가 위법 행위에 대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밀착 공조를 진행하고 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사기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절대 용인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선량한 이용자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안전한 이용자 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당근마켓에 올라왔던 람보르기니 모델의 가격은 5억∼6억원으로 알려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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