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해 보험 아시나요? 정부가 보험료 70% 지원

임상재 2022. 8.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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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주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를 당한 가게나 공장이 2천 8백 곳이나 됩니다.

이런 가게들을 위해 보험료의 70%를 정부가 지원하는 '풍수해 보험'이 있는데, 잘 알려지지 않아서 가입률이 7%밖에 안 됩니다.

이 보험 잘 알아두시면 이런 일이 또 벌어질 때 도움이 꽤 될 텐데요.

임상재 기자가 알려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2017년 문을 연 경기도 군포의 지하 1층 커피숍.

지난 8일 밤 한 시간에 100mm 쏟아진 물폭탄에 가게 천장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쏟아져 들어온 빗물에 천장까지 엉망이 돼, 전부 뜯어냈습니다.

열흘이 넘었지만 여전히 커피숍은 흙탕물 투성이입니다.

언제 다시 장사할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커피숍 주인] "완전히 잠겼죠. 하나도 건진 것 없어요. 전자제품은 다 있었고 에어컨도 있고. 다 버렸죠. 울음도 안 나오고 그냥 막막하더라고요."

불행 중 다행으로 커피숍 주인은 지난달에 '소상공인 풍수해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커피숍 주인] "오랫동안 이런 일이 없었으니까. 그래도 장마철이고 하니까 혹시나 해서 그냥 가입했죠. 조금 기대는 하고 있거든요."

풍수해 보험은 정부 관리하고 6개 민간 보험사가 운영하는 정책 보험입니다.

2019년 말에 전면 시행됐는데, 태풍, 홍수, 호우는 물론, 해일, 강풍, 풍랑과 지진 피해도 보상합니다.

정부가 보험료의 70%를 지원하기 때문에, 가입자는 최대 30%까지만 부담하면 됩니다.

주택 풍수해 보험과 소상공인 풍수해 보험 두 중류가 있는데, 상가는 최대 1억원까지 보상합니다.

하지만 가입률이 낮습니다.

보험에 가입한 상가와 공장은 4만3천 곳.

전체의 7.1%에 불과합니다.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덕현/소상공인연합회 서울지회장] "화재 보험은 대부분 가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풍수해 보험은 '설마 그런 피해가 나한테까지 있겠느냐', 피부로 와 닿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음식점 주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은 지난 3월부터 소상공인들의 자기 부담 보험금을 대신 내주고 보험을 알리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입점한 가게가 아니어도 지원해 줍니다.

[김민석/우아한형제들 서비스제휴팀장] "1만 명 정도의 소상공인 분들께서 가입하시게 됐습니다. 현재는 5개 지자체 대상으로만 진행했던 풍수해 보험 가입 지원 사업을 앞으로는 전국으로 확대해서..."

풍수해보험은 전국 지자체 주민센터나 보험사에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 / 영상편집 :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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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상용 / 영상편집 : 이혜지

임상재 기자 (lim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9843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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