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세상에 또 없을 이야기"..'방역 승리'로 선전전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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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양 '비상방역전'에 긴급 투입됐던 인민군 군의부문 장병들의 미덕과 이들에게 특별히 감사 인사를 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노고를 크게 조명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승리'에 대한 자축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1면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군의부문 장병들 앞에서 했던 '축하 연설'에 대한 반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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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평양 '비상방역전'에 긴급 투입됐던 인민군 군의부문 장병들의 미덕과 이들에게 특별히 감사 인사를 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노고를 크게 조명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승리'에 대한 자축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1면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군의부문 장병들 앞에서 했던 '축하 연설'에 대한 반향을 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방역 전쟁을 이끄느라 누구보다 심혈과 노고가 크건만 그 모든 것은 고스란히 묻어두고 군의부문 전투원들의 위훈을 값높이 평가해주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했다"며 "세상에 또 없을 감동깊은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민을 위해 눈물겨운 헌신과 노고의 날과 날들을 맞고 보낸 총비서 동지", "인민의 안녕을 지키고 우리가 직면했던 가장 중대하고 위협적인 도전을 그처럼 짧은 기간에 소거한 어버이"라며 김 총비서의 '애민 정신'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한없는 고마움으로 온 나라가 또다시 열화같은 격정을 터치고 있다"며 "천지풍파가 열백번 닥쳐와도 흔들림 없을 이 산악 같은 신념을 안고 인민은 위대한 당 중앙에 끝까지 충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수도비상방역전'에 투입된 장병들의 활동을 재조명하는 기사도 최근 연일 이어지고 있다. 신문은 이들을 '충직한 혁명 전사', '인민의 아들', '친형제'라 칭하고 이들의 활동을 '잊을 수 없는 조국 수호, 인민 사수의 90여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늦은 밤 92세 시어머니의 약을 구해 집까지 찾아온 군인, 다리가 불편해 매일 아침 군인들의 등에 업혀 약국을 찾은 한 소년, 여가시간에 약국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수리하고 약국주변 생활 오물 처리를 도와준 군인 등 이들의 '미덕'도 일일이 전했다.
그러면서 "오직 인민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데서 긍지와 보람을 찾는 화선용사들", "떠나갔으나 인민의 마음속에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혁명군의들"이라고 치켜세웠다.
북한은 지난 10일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방역 승리'를 선언하고 '정상방역체계'로 전환했다. 이후 김 총비서의 '영도력'을 부각하고 군의부문 장병들의 활동을 조명하는 기사가 이어지고 있다. '방역 승리'에 따른 내부 축제 분위기를 띄우면서 결속을 다지는 선전전의 일환으로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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