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현이 그리는 행복한 미래 "팀은 우승, 난 리시브 TOP3 안에 들겠다" [MK인터뷰]
"이번에는 꼭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
리베로 정성현(31)은 OK금융그룹 원클럽맨이다. 2013-14시즌 1라운드 6순위로 팀에 입단한 이후 군복무 시절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안산을 떠나지 않았다. 정성현은 2021-22시즌 끝나고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다.
몇몇 팀이 정성현을 노렸지만 정성현은 떠나지 않았다. 정성현은 총액 3억 4천만 원(연봉 3억 3천, 옵션 1천)에 OK금융그룹과 계약을 맺으며 잔류했다. 곽명우(4억 5천), 진상헌(4억 3천)에 이어 팀에서 3번째로 많은 연봉을 수령하게 되는 정성현이다.
정성현은 OK금융그룹의 전신인 OK저축은행이 창단할 때부터 이 팀을 쭉 지키고 있다. 군복무 시절을 제외하면 OK금융그룹 외 유니폼은 입지 않았다.
정성현은 "당연히 정이 있다"라며 "나 같은 경우는 이 팀에서만 프로 생활을 이어 왔다. 석진욱 감독님이 수석코치로 계실 때부터 함께 했기에 더욱 편하다. 이번 시즌에는 선수들과 함께 제대로 된 성적을 내고 싶어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성현의 말처럼 OK금융그룹은 제대로 된 성적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배구 스타 로버트랜디 시몬이 있던 2014-15, 2015-16시즌에 2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으나 이후 OK금융그룹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6-17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이 기간 OK금융그룹이 봄배구에 갔던 건 2020-21시즌 한 번뿐이다. 정규리그 기준, 7-7-5-4-4-5위에 머물렀다.
정성현은 "사실 나는 우리가 우승을 하고 나서도 계속 챔피언결정전을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모든 선수들의 자신감이 넘쳐 있던 시기였다. 우리가 지면 이슈가 되는 시기였다"라고 그때를 되돌아봤다.
말을 이어간 그는 "잘 되다 보니 시즌 들어가면서 나태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또 수술자가 나오고, 군대 가는 선수들이 있고 그러다 보니 전력에도 차질이 있었다. 하지만 핑계다. 되돌아보면 자신감만 있었고 준비는 잘 안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꾸준히 준비를 하고 있다. 시즌 막바지에도 떨어지지 않기 위해 체력 훈련에도 많은 시간을 쏟는 중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정성현은 "주장을 맡지 않고 있기에 너무 편하다"라고 웃은 뒤 "주장은 책임감이나 중압감이 보이지 않게 있다. 지환이를 많이 도와주려 하고, 좋은 분위기를 함께 만들어가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팀적으로는 당연히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리시브를 전담으로 하고 있다. 리시브에 있어서 만큼은 TOP에 있자는 마인드다. 지난 시즌에도 리시브 효율 3위에 자리했다. 이번에도 3위 안에 들고 싶다. 확 떨어지지 않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정성현의 말이다.
끝으로 정성현은 "이번에 VNL에서 일본 배구를 강렬하게 봤다. 신장이 작은데도 불구하고 피지컬 좋은 선수들이랑 붙어도 안 밀리더라. 그 비결은 기본기라고 생각한다. 기본기 훈련이 중요한 것 같다"라며 "전역자들이 1월에 합류한다. 합류했을 때 기존에 있는 선수들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으면 좋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용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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