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일본, 관함식에 우리 해군 초청..정부 "참가 고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2022. 8. 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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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은 단독 보도로 시작하겠습니다.

일본이 오는 11월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관함식에 우리 해군을 초청했고, 정부는 참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즉, 일본이 바다에 각국 함정을 모아놓고 일본 총리가 사열하는 자국 관함식에 우리 해군을 공식 초청한 것입니다.

관함식에 이어 일본 해상자위대가 주도하는 인도주의적 수색구조훈련이 예정됐는데, 우리 해군은 이 훈련에도 초청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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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은 단독 보도로 시작하겠습니다. 일본이 오는 11월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관함식에 우리 해군을 초청했고, 정부는 참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함식은 국가 원수가 군함을 사열하는 행사죠. 현재 한일 관계를 고려할 때 찬반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먼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26일과 27일 이틀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인 WPNS.

당시 히로시 야마무라 일본 해상막료장은 올해 열리는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국제 관함식에 WPNS 회원국들을 초청했습니다.

WPNS 회원국은 일본과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러시아, 호주 등 21개 나라입니다.

즉, 일본이 바다에 각국 함정을 모아놓고 일본 총리가 사열하는 자국 관함식에 우리 해군을 공식 초청한 것입니다.

[기시 노부오/당시 일본 방위상 (지난 6월) : 일본은 WPNS(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를 주최합니다. 또 같은 시기에 국제 관함식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일본은 지난 6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이유로 러시아에 대한 초청을 취소한 이래 추가로 관함식 초청 취소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달 초 관함식 날짜를 확정했습니다.

[기시 노부오/당시 일본 방위상 (지난 5일) : 11월 6일 사가미만에서 총리대신을 사열관으로 관객이 없는 형태의 관함식을 실시합니다.]

관함식에 이어 일본 해상자위대가 주도하는 인도주의적 수색구조훈련이 예정됐는데, 우리 해군은 이 훈련에도 초청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밝힌 만큼, 정부는 우리 함정을 일본에 보내 관함식과 수색구조훈련에 모두 참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아직 결정한 건 아니지만 함정을 보내는 쪽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15년 이후 7년 만에 일본 관함식 참가를 추진하는 것인데, 민감한 한일 관계를 감안하면 최종 결정까지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이승희, CG : 서승현)

▷ 욱일기 걸리는 관함식…논란 불 보듯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867656 ]

김태훈 국방전문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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