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법안에..현대차, 전기차 공장 조기 설립 검토

2022. 8. 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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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동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하기로 한 전기차 전용공장의 완공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의 착공 시점을 연내로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아이오닉 5나 EV6 등 현대차그룹이 현재 판매 중인 전기차는 모두 한국에서 생산해서 수출되고 있어 이 혜택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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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착공 방안 적극 검토..2024년 하반기 양산 목표
보조금 혜택 제외에 미국 내 전기차 경쟁력 상실 우려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현대지동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하기로 한 전기차 전용공장의 완공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를 제공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때문이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의 착공 시점을 연내로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애초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전기차 전용공장 설립에는 보통 2년 정도 걸리는 만큼 2025년 상반기 완공돼 전기차 양산이 시작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현대차가 조기 착공을 결정하면 공장 완공 및 양산 시점은 2025년 상반기보다 6개월 빠른 2024년 하반기가 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서명해 시행된 인플레 감축법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는 전기차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이오닉 5나 EV6 등 현대차그룹이 현재 판매 중인 전기차는 모두 한국에서 생산해서 수출되고 있어 이 혜택에서 제외된다.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되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가격이 1000만원 씩 정도 비싸져 판매량이 급감할 우려가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국에서 전기차 가격 경쟁력이 뒤처지지 않으려면 전기차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해서 판매해야만 하는 셈이다.

우리나라는 외교부 등이 나서서 해당 법률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원칙과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며 미국 측에 우려를 전달하고 있지만, 현대차로서는 현지 생산을 조금이라도 앞당기는 것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해결책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기존 앨라배마 공장에서 올해 말부터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하기 위해 생산 설비를 전환했지만 이 정도 규모로는 아이오닉 5나 EV6 등 주력 모델을 생산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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