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대신 녹청색 민방위복 입은 윤 대통령.. 이유는

송은아 입력 2022. 8. 2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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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기존 노란색 민방위복 대신 녹청색 상의를 입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착용한 민방위복은 새 디자인 후보 중 하나로 최종안은 아니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노란색 민방위복이 방수·난연 등 현장 활동에 필요한 기능성이 취약하고 용도·계절에 관계 없이 획일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교체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을지 국무회의에서 입은 녹청색도 이 시제품 5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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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기존 노란색 민방위복 대신 녹청색 상의를 입었다. 함께 자리한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는 정부가 기존 민방위복을 기능성을 강화한 복제로 변경 중이기 때문에 빚어진 풍경이다. 윤 대통령이 이날 착용한 민방위복은 새 디자인 후보 중 하나로 최종안은 아니다.

새 민방위복 시제품 중 그린(녹청색)을 입은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노란색 민방위복이 방수·난연 등 현장 활동에 필요한 기능성이 취약하고 용도·계절에 관계 없이 획일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교체하기로 했다.

지난 6월 24∼7월 6일 시제품 9종에 대해 국민 선호도 조사 등 여론 수렴을 거쳐 시제품 5종을 선정했다. 윤 대통령이 을지 국무회의에서 입은 녹청색도 이 시제품 5종 중 하나다. 

새 민방위복 시제품 5종.
시제품 색상은 다크 그린, 네이비, 그린(녹청색), 그레이, 베이지다. 정부는 을지연습 기간인 22∼25일 을지국무회의, 행안부 및 일부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제품을 시범적용한다. 각 기관별로 시제품 색상을 통일해 입기로 했다. 예를 들어 이날 윤 대통령이 녹청색 시제품을 입은 것과 달리 행안부는 네이비(청색) 시제품을 입을 예정이다. 앞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난 16일 충남 부여군 은산면 집중호우 피해지역 현장을 방문해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면서 그레이 시제품을 입었다. 

정부는 을지연습 이후 공무원·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활동복 기능성 개선 연구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최종 복제 기준은 내년쯤 정해진다. 새로운 민방위복은 기존 민방위복과 병용해 점진적으로 교체한다.

새 민방위복 시제품 중 그레이를 입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6일 충남 부여군 은산면 집중호우 피해지역 현장을 방문하여 피해 복구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민방위복은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을 맞았던 2005년부터 노란색을 적용해왔다. 1975년 초기에는 남성은 카키, 여성은 청색 민방위복을 입었다.

행안부는 현재 사용 중인 민방위복이 폴리에스테르·면 소재에 소매와 밑단을 단추로 조여 불편하다고 전했다. 용도별 구분도 없다. 

기존의 노란색 민방위복. 세계일보 자료사진
반면 새 민방위복은 냉감 스판 사용으로 활동성·통기성 등 기능이 강화됐다. 밑단은 끈으로 조이고 소매는 똑딱이나 찍찍이로 품을 조절한다.

해외의 경우 현장활동을 고려해 다양한 민방위복을 제공한다. 스위스는 계절별로 다른 복장, 아일랜드는 오픈넥 셔츠, 비니캡 등 다양한 작업복, 독일은 제복, 일상복, 근무복, 보호복, 특수 보호복 등 임무별로 복장을 달리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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