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화보 논란에..문화재청 "장소 사용 허가 신중할 것"
오늘(23일) 문화재청은 설명자료를 통해 "74년 만에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에서 한복 패션 화보 촬영을 통해 열린 청와대를 새롭게 소개하고자 동 촬영을 허가했다"며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리는 브랜드 사업으로 금년 청와대의 개방으로 경복궁과 이어진 '왕가의 길' 등을 주제로 한복 패션 협업 홍보를 추진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보그'지는 13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전 세계 27개국에서 발간되는 세계적 잡지로 한복의 새로운 현대적 해석과 열린 청와대와 함께 소개되는 것도 새로운 시도가 되리라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청와대가 촬영 장소로 사용된 데 대한 적절성 관련 다양한 견해를 수용하겠다며 "향후 청와대에서의 촬영 및 장소사용 허가의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보다 면밀히 검토하여 열린 청와대의 역사성과 상징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어제(22일) 보그 코리아는 한혜진을 비롯해 국내 모델들이 참여한 30여 장의 화보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촬영 장소로는 청와대 본관, 영빈관, 상춘재, 녹지원 등이 사용됐습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이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만든 이유는 식민지 백성들에게 오락거리를 제공하면서 대한제국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새 권력인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호감을 얻기 위한 수단이었다"며 "과연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폐쇄는 어떤 이유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청와대 역사에 대해 "유지하고 보존해 새로운 시대 새로운 권력에 엄중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며 "우리는 역사의식과 인문적 소양이 없는 정치권력이 얼마나 국가의 품격을 떨어뜨릴지 슬프지만 우리는 지속해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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