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둘러싼 '옹벽 균열'..성남 한 초등학교 집단 등교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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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옹벽 붕괴로 인한 사고를 우려하며 등교거부를 하고 있다.
24일 성남시 중원구 성남제일초등학교와 학부모, 진보당 성남시협의회 등에 따르면 학교 전교생 343명 가운데 70% 가량이 지난 22일 등교를 하지 않았고 23일에도 절반 정도가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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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측 "교육청과 협의해 조속히 안전 우려 해소"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성남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옹벽 붕괴로 인한 사고를 우려하며 등교거부를 하고 있다.
24일 성남시 중원구 성남제일초등학교와 학부모, 진보당 성남시협의회 등에 따르면 학교 전교생 343명 가운데 70% 가량이 지난 22일 등교를 하지 않았고 23일에도 절반 정도가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24일에도 등교를 거부한 학생이 30% 정도 되고 있다.
학교는 지난 19일 개학했지만 학부모들은 2~4학년 8학급이 있는 별관을 둘러싼 석축에 균열이 발생해 붕괴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 바로 옆에서 진행되고 있는 2000여 가구 규모의 재건축 공사와 지난 8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학교 지반이 가라앉으며 석축이 붕괴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지난 20일 학교시설을 점검한 뒤 10m 간격으로 지반조사가 필요하고 개축 시에도 지반조사를 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학교측은 “올해 2월 실시한 안전진단에서 본관과 별관 건물 모두 양호(B) 등급을 받았다"며 ”교육감과 학부모가 간담회를 가지는 등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육청과 협의해 이른 시일 내에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별관 건물을 쓰던 2∼4학년 8개 학급은 본관 건물로 모두 옮긴 상태다.
하지만 미화·급식 요원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별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진보당 성남시협의회는 25일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학부모의 우려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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