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해리스, '뉴욕 발언 논란' 개의치 않아..바이든, 깊은 신뢰"

강병수 2022. 9. 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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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에게 미 인플레 감축법(IRA)과 관련해 "양국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정신을 바탕으로 상호 만족할 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미국이 한국 측 우려를 잘 알고 있다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이 언급한 'IRA 법률 집행 과정'이란 법의 세부 이행 규정을 만드는 절차를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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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에게 미 인플레 감축법(IRA)과 관련해 "양국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정신을 바탕으로 상호 만족할 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오늘(2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과의 접견에서 IRA에 대한 한국 측 우려를 전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에 대해 자신뿐 아니라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한국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법률 집행 과정에서 한국 측 우려를 해소할 방안이 마련되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미국이 한국 측 우려를 잘 알고 있다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이 언급한 'IRA 법률 집행 과정'이란 법의 세부 이행 규정을 만드는 절차를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85분간 이뤄진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접견에서 이밖에도 한미 관계 강화 방안을 비롯해 북한 문제, 경제 안보와 주요 지역 및 국제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특히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당시 이른바 '비속어 논란'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깊은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주 런던과 뉴욕에서 이뤄진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필요 시 금융 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한미 정상 간 합의 사항도 재확인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와 한국은행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미국과 '유동성 공급장치'의 발동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가동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과 미 연준 간에 적극적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 무력 정책 법제화 등 안보문제에 대해서는 "양측이 우려를 표하는 동시에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 공약도 재확인했다"며 "양측은 확장 억제를 비롯해 연합 방위 태세 강화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의하는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북한의 7차 핵실험 시 한미가 공동으로 마련한 대응 조치를 긴밀한 공조 하에 즉각 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접견에서 역내 분쟁 발생 시 주한미군의 역할 등 주한미군 관련 언급은 없었으며, 대만해협 문제와 관련해서는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양국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또 윤 대통령이 접견 직후 해리스 부통령이 '여성 리더'를 만나는 행사를 언급하며 "우리 사회 여성들의 참여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과정에서 오늘 여성 지도자 환담이 유익한 결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정부도 여성 역량 강화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초 오늘 접견에서 여성 문제 관련 언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측 보도자료에 관련 내용이 포함돼있자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통령실 제공]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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