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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법치' 내세운 새로운 독재시대된 것 아닌지 걱정"

"경기도청 상주 검찰 어제 철수…문서 6만3824개 가져가"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2023-03-16 14:19 송고 | 2023-03-16 14:33 최종수정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경기도청 등 10여곳을 압수수색 중인 22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023.2.2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경기도청 등 10여곳을 압수수색 중인 22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023.2.2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법치'라는 이름을 내세운 새로운 형식의 독재 시대가 된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기도청 4층에 상주하던 검찰수사관들이 어제로 철수했다. 하지만 압수수색이 끝난 것은 아니다"면서 이같이 우려했다.

김 지사는 "이번 압수수색 기간(2023년 2월22∼3월15일) 동안 검찰은 92개의 PC와 11개의 캐비넷을 열고, 6만3824개의 문서를 가져갔다. 오늘부터 장소만 검찰로 옮겼을 뿐 지속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관련 직원들을 소환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리한 압수수색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아무 상관 없는 것이 분명한 제 업무용 PC를 열어볼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검찰 측은 영장에 따라 적법한 절차로 진행한다고 하는데 상식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고 덧붙였다.
앞서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경기도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김동연 지사 집무실과 경제부지사실과 행정1부지사실, 소통협력국, 기획담당관, 법무담당관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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