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盧 영정 공방..김은혜 "秋 추락한다" 정청래 "인간이 되자"
전명훈 입력 2020. 12. 03. 18:27 수정 2020. 12. 04. 07:33기사 도구 모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정사진을 올리면서 검찰개혁 의지를 다진 것을 놓고 3일 여야 설전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법무부 감찰위, 법원, 심지어 믿었던 측근까지 등을 돌리자 이제 돌아가신 분까지 끌어들인다"면서 "한평생 공정과 통합의 결단을 해온 고인이 들으면 혀를 찰 일"이라며 먼저 포문을 열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서울=연합뉴스) 조민정 전명훈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정사진을 올리면서 검찰개혁 의지를 다진 것을 놓고 3일 여야 설전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법무부 감찰위, 법원, 심지어 믿었던 측근까지 등을 돌리자 이제 돌아가신 분까지 끌어들인다"면서 "한평생 공정과 통합의 결단을 해온 고인이 들으면 혀를 찰 일"이라며 먼저 포문을 열었다.
김 대변인은 '백척간두(百尺竿頭·높이 백 척의 장대 위)에서 흔들림 없이 진일보(進一步)'하겠다는 추 장관의 글을 내용을 인용하면서 "백척간두에서 진일보하면 추락한다. 이제 또 누구를 안고 뛰어내리려 할지 걱정"이라고 비꼬았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노무현 대통령을 입에 담을 자격이 있는지 먼저 돌아보고 제발 가증의 혀를 단속해 주기 바란다"고 추 장관을 비난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추 장관을 향해 "더는 노무현을 욕보이지 말라"며 "주책 그만 부리고 이제 사퇴하라"고 일갈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허영 대변인은 "이름만으로도 마음 저릿한 그분의 죽음을 빗대어 입에 담기에도 참담한 말을 했다"며 국민의힘의 대국민 사과와 김 대변인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허 대변인은 "말에는 그 사람의 인격이 담겨 있다. 더구나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면, 공당의 대변인이라면, 적어도 자신의 진영을 위한답시고 아무 말이나 내뱉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정치인이기 전에 인간이 되자. 구구절절 입에 올리기도 싫다. 패륜적 논평 취소하고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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