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쉬운 우리말]⑥ '트윈데믹'이 뭐지?..감염병 동시유행

김형택 기자 2020. 10.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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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데믹'은 쌍둥이를 뜻하는 영어 단어 '트윈(Twin)'과 감염병이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상태를 일컫는 '팬데믹(Pandemic)'이 합쳐진 말로, 비슷한 2개의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을 가리킵니다.

예컨대 증상이 비슷한 코로나19와 독감의 유행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 이에 해당하는데, 코로나19와 독감은 호흡기 감염 질환이면서 열·기침·인후통 등의 증상까지도 비슷해 '트윈데믹'으로 일컬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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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형택 기자 = ◇ 트윈데믹 → (감염병) 동시유행

'트윈데믹'은 쌍둥이를 뜻하는 영어 단어 '트윈(Twin)'과 감염병이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상태를 일컫는 '팬데믹(Pandemic)'이 합쳐진 말로, 비슷한 2개의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을 가리킵니다.

예컨대 증상이 비슷한 코로나19와 독감의 유행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 이에 해당하는데, 코로나19와 독감은 호흡기 감염 질환이면서 열·기침·인후통 등의 증상까지도 비슷해 '트윈데믹'으로 일컬어집니다. 트윈데믹이 발생하면 증상만으로는 환자를 구별하기가 어려워 방역체계에 혼란을 가중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자가 뒤섞이거나 두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된 사람도 생겨 의료체계가 감당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요즘 독감 예방 접종의 중요성이 거론되고 있는데, 독감백신은 통상 접종 2주 후부터 예방 효과가 나타나며 6개월간 면역이 유지됩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지난 9월 ‘트윈데믹’의 순화어로 ‘감염병 동시유행’이라고 발표했습니다.

9월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전공의협의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의원들과 대한전공의협의회 현장 간담회에서 얼굴에 페이스실드를 쓴 전공의 관계자가 발언하고 있다. '페이스실드'의 순화어는 '얼굴 가림막'이다. 2020.9.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페이스 실드 → 얼굴 가림막

페이스 실드(Face shield)란 눈·코·입이 있는 머리의 앞면을 보호하기 위해 대거나 두르는 도구로 보안면이라고도 합니다. 작업할 때 안면이나 눈을 유해광선·열·불꽃·화학약품 등으로부터 방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보호구입니다. 용접 보안면과 일반 보안면으로 나뉘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페이스 실드는 투명 일반 보안면입니다.

페이스 실드는 감염자의 비말(침방울)로부터 안구 감염을 차단하며 감염자가 외부로 침방울을 뿌리는 것을 방지합니다. 마스크와 달리 표정을 가리지 않아 대체재로 떠올랐습니다. 지난여름 무더위로 마스크 착용의 고충을 토로하는 교사가 늘어나자 교육부는 안전수칙을 지킨다는 전제하에 마스크 대신 페이스 실드를 사용해도 괜찮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국립국어원은 ‘페이스실드’의 순화어가 ‘얼굴 가림막’이라고 올해 6월 발표했습니다.

◇ 온택트 → 화상대면, 영상대면

온택트는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으로, 온라인을 통해 외부활동을 이어가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우리 사회에 확산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의 언택트는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물건을 사고파는 유통 부문 정도였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사회 전반에서 ‘언택트’를 넘어 ‘온택트’가 새로운 흐름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즉, 온택트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머무르는 생활에 지친 이들이 온라인으로 외부와 연결, 각종 활동을 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말합니다.

온택트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승차) 선별 검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다양한 '드라이브 스루 + α '서비스와 온라인을 통한 전시회·공연의 증가, 재택근무로 인한 화상회의, 온라인 개학에 따른 교육 분야의 비대면 학습 이용자 증가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온택트’의 순화어는 ‘화상대면’ 또는 ‘영상대면’이라고 올해 9월 국립국어원은 발표했습니다.

k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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