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에 '약' 배달하고 녹아서 사라지는 의료기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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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에 필요한 약물을 전달한 뒤 수개월에 걸쳐 분해돼 사라지는 전자의료기기가 개발됐다.
29일 고려대학교는 바이오의공학부 구자현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 강승균 교수, 노스웨스턴대 최연식 박사, 일리노이대 김성봉 박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체내에서 1~2주간 저용량 약물을 직접 전달한 뒤, 역할이 끝난 후에는 몸에서 수개월간 분해돼 사라지는 전자의료기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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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체내에 필요한 약물을 전달한 뒤 수개월에 걸쳐 분해돼 사라지는 전자의료기기가 개발됐다.
29일 고려대학교는 바이오의공학부 구자현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 강승균 교수, 노스웨스턴대 최연식 박사, 일리노이대 김성봉 박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체내에서 1~2주간 저용량 약물을 직접 전달한 뒤, 역할이 끝난 후에는 몸에서 수개월간 분해돼 사라지는 전자의료기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명 '생분해성 약물전달 의료기기'로 이는 체내에 삽입돼 무선으로 작동할 뿐만 아니라 사용이 종료된 후 몸속에서 녹아 흡수되기 때문에 별도의 제거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생분해성은 체내에서 분해돼 몸의 영양소로 흡수되거나 체외로 배출돼 몸에 잔존하지 않는 생체친화 물질을 뜻한다.
기기는 두께가 500마이크로(μ) 수준으로 매우 얇고 유연성을 갖췄으며 기존의 주사주입형 약물 전달보다 저용량으로 필요 부위에 약을 직접 전달함으로써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이에 따라 해당 기기가 반복적인 통증 치료나 주기적인 암치료, 당뇨병 등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자현 교수는 "생분해성 전자의료기술과 무선통신이 결합된 의료기기가 개발됨으로써 '환자 맞춤형 약물전달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특히 기존의 약물사용량 대비 소량의 약물로 필요 부위에 직접 약을 전달함으로써 암치료 등에서 발생하는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동시에 비대면 의료 원천기술을 개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 기본연구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28일자(현지시간) 온라인에 게재됐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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