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비밀번호' 실랑이 끝에..수사팀, 유심 확보

박진규 기자 입력 2020. 7.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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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검사장과 부장검사가 말 그대로 온몸으로 부딪힌 이유는 바로 휴대전화 때문입니다. 한동훈 검사장과 수사팀은 그동안 휴대전화 비밀번호 해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오늘(29일) 아수라장 속에서 수사팀은 유심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6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이후 포렌식 분석은 뜨거운 쟁점이 됐습니다.

한 검사장 측에서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있어서입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지난 1일) : 제가 보고받기로는 (휴대전화) 포렌식을 하려면 비밀번호를 알아야 하는데 수사 협조를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 검사장이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으면서도 그걸 증명할 수도 있는 휴대전화 포렌식에는 협조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지난 24일 수사심의위원회에서 한 검사장에 대해 수사 중단, 불기소 권고를 내린 뒤에도 수사팀은 휴대전화 포렌식에 착수하지도 못했다는 점을 가장 먼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수사팀 입장에서는 한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대화 녹취록 외에 공모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선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분석이 꼭 필요합니다.

수사팀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은 이미 검찰이 압수하기 전 초기화 돼 증거 가치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한 검사장 측 변호인은 지난달 압수수색에서 수사팀이 유심은 빼고 휴대전화만 가져갔고 한 검사장은 남은 유심을 다른 휴대전화에 끼워 사용해 왔는데, 오늘 유심도 수사팀이 가져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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