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하게 또 후보 공천" 文 5년전 발언 재조명한 진중권

황효원 2020. 10. 31. 10: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을 위한 당헌 개정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민주당의 새 당헌 1조는 '내가 하면 로맨스고, 네가 하면 불륜'(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대표였던 2015년 10월 당시 발언 모습이 담긴 자료화면을 공유했다.

민주당은 오늘(31일) 오전 10시부터 이튿날 오후 6시까지 내년 4월 서울·부산 보궐선거 공천 여부를 묻는 권리당원·대의원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중권, 與 재보선 공천 투표 겨냥
"새 당헌 제1조는 '내로남불'"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을 위한 당헌 개정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민주당의 새 당헌 1조는 ‘내가 하면 로맨스고, 네가 하면 불륜’(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대표였던 2015년 10월 당시 발언 모습이 담긴 자료화면을 공유했다.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 (사진=연합뉴스)
2015년 10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문 대통령은 경남 고성군수 보궐선거 지원차 나선 자리에서 “새누리당은 여기 고성에서 무책임하게 또다시 후보를 내놓고 또 표를 찍어달라고 한다”고 비난했다.

당시 고성군수 보궐선거는 새누리당 소속 하학렬 전 고성군수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군수직을 상실하면서 열렸는데 민주당은 새누리당을 향해 후보를 내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5년 만에 말이 바뀐 민주당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의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향한 공개질의 관련 보도도 공유했다.

민주당 당헌 96조 2항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민주당 소속 전임 시장들의 잘못으로 발생한 만큼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29일 정책의원총회에서 당헌을 개정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낼 방침이다. 민주당은 오늘(31일) 오전 10시부터 이튿날 오후 6시까지 내년 4월 서울·부산 보궐선거 공천 여부를 묻는 권리당원·대의원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황효원 (wonii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