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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터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發 집단확진..제2신천지 되나

김지영 기자 입력 2020. 08. 16. 08:34 수정 2020. 08. 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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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 세자릿수대로 치솟았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수가 4일 만에 세자리수대로 급증한데다 방역 비협조 논란마저 일면서 과거 신천지 대구교회처럼 대규모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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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지난 21대 총선 당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기소된 전광훈 목사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8.11/뉴스1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 세자릿수대로 치솟았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수가 4일 만에 세자리수대로 급증한데다 방역 비협조 논란마저 일면서 과거 신천지 대구교회처럼 대규모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지난 12일 낮 12시 기준 2명에서 13일 5명, 14일 19명, 15일 59명이 발생한 데 이어 15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추가 확진자가 75명이 늘어나면서 15일 오후 2시 기준 총 134명이 누적 확진됐다. 사랑제일교회는 등록 교인수가 3000여명에 달한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산에 우려가 큰 것은 빠른 전파 속도 외에도 전국적 확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교회가 서울에 위치한 탓에 대부분의 확진자는 서울·경기·인천 등에 몰렸다. 그러나 강원 춘천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고 충남 서산과 천안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전 목사가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신도의 교회 선택에 있어서 담임 목사가 큰 요인을 차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수도권 외 지역 확진자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같은 교회 관련 집단감염 중 역시 상당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관악구 왕성교회는 대부분 관악구 인근으로 확산세가 그쳤고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역시 경기 지역내 확산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사랑제일교회는 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 목사는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것 외에도 자유연대를 이끌고 있다. 자유연대는 광복절인 지난 15일 경복궁 일대에서 집회를 예고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서울시의 집합금지 명령 등을 고려한 듯 1인 시위로 우회했다.

그러나 전 목사는 지난 15일 다른 보수성향 단체 집회에 참석해 "저를 이 자리에 못 나오게 하려고 중국 우한 바이러스(코로나19) 테러를 했다"며 "바이러스가 점진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고 바이러스 균을 우리 교회에 갖다 부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이 자리에서 구청에서 자신이 격리대상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혀 전 목사가 이날 집회 자리에 나온 것이 자가격리 위반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다만 사랑제일교회 측에서는 최근 확산 상황을 우려, 교인들에게 문자를 보내 지난 15일 예고된 집회에 참석하지 말아달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랑제일교회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커진 올해 초부터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으며 서울시와 마찰을 겪어 왔다.

특히 전 목사는 지난 2월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의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됐으나, 구속된 지 56일 만에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됐다.
당시 "야외에서는 전혀 전염되지 않는다. 광화문 예배에 오면 오히려 걸렸던 병도 낫는다"며 예배와 집회를 반복했다.

당시 전 목사가 구속된 2월 24일 이후에도 사랑제일교회는 매일밤 기도회를 열었다. 이에 서울시는 교회에 예배를 포함한 일체의 집회금지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사랑제일교회는 예배와 집회를 멈추지 않았고 예배를 진행하며 명부 작성 등이 미흡해 에배 참석자 파악에도 어려움을 겪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4월 19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교회 목사와 교인 등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해당 사건은 검찰에 송치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종교 시설 관련해서는 권고 드렸던 수칙들이 준수되지 않았던 점이 매우 안타깝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비협조적인 행태도 파악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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