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세계 민주주의 퇴보..한국은 모범 사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규제를 강화하면서 민주주의가 퇴보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국을 비롯해 아이슬란드, 핀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대만, 우루과이 등은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코로나19 사망률을 낮게 유지한 모범 사례라고 IDEA는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규제를 강화하면서 민주주의가 퇴보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한국은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방역에 성공한 모범 사례로 평가됐다.
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부를 둔 국제 민주주의·선거지원 기구(IDEA)가 발표한 '코로나19 전후 세계 민주주의 동향 파악'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민주국가 43%, 비민주국가 90% 등 전 세계 국가의 61%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규제조치를 시행했다.
이 조치는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일시적으로 억압하는 것은 물론 선거를 연기하는 비상사태를 선포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 기구는 설명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민주주의가 후퇴한 말레이시아, 말리, 미얀마, 스리랑카는 코로나19 이후 독재가 굳어졌다.
아르헨티나와 엘살바도르의 경우 과거에는 민주주의 후퇴 징후가 보이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민주주의가 악화했다.
이 국가들은 비상조치 시행과 연장 과정에서 의회의 조사나 승인이 없었고, 적절한 견제와 균형 없이 행정부에 권력이 집중됐다고 IDEA는 평가했다.
다만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태국은 코로나19가 민주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촉발하는 티핑포인트(tipping point·전환적 순간)가 되기도 했다.
코로나19는 그러나 민주주의의 회복력과 혁신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의회, 법원, 정당, 언론, 시민사회 등은 정부의 과도한 규제와 민주주의 파괴 시도에 맞서거나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협력했다.
한국을 비롯해 아이슬란드, 핀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대만, 우루과이 등은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코로나19 사망률을 낮게 유지한 모범 사례라고 IDEA는 평가했다.
IDEA는 보고서에서 "건강한 민주주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 폭넓고 공평한 회복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민주주의 강화는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을 위한 노력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jkhan@yna.co.kr
- ☞ 뾰루지 짰다가 얼굴에 온통 혹으로 뒤덮여
- ☞ 힙합가수 아이언, 야구방망이로 룸메이트 폭행
- ☞ 대도시 식당 쥐들의 습격으로 문닫아…직원 물리고 전기끊겨
- ☞ 수족관서 사라진 물범, 6개월만에 돌아와…사연은
- ☞ '날아라 개천용' 배성우 음주운전 적발…"깊이 반성"
- ☞ 장동민에 '돌맹이 테러' 40대 "날 도청·해킹" 황당 주장
- ☞ 마라도나 유산 놓고 친인척 최소 16명 '상속 분쟁'
- ☞ [영상] "기저귀 차서 끄떡없습니다" 공수처법 대치중 폭소
- ☞ 대형 연 날리던 소년 하늘로 끌려 올라갔다 추락
- ☞ '극단선택' 억만장자, 유산 중 성범죄로 325억원 지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정부 하수관 알몸 시신' 전말…발작 후 응급실 갔다 실종 | 연합뉴스
- 경남 양산 공원주차장서 신원 미상 여성 불에 타 숨져 | 연합뉴스
- 새생명 선물받은 8살 리원이…"아픈 친구들 위해 머리 잘랐어요" | 연합뉴스
- 대낮 만취운전에 부부 참변…20대 운전자 항소심서 형량 늘어 | 연합뉴스
- '파리 실종 신고' 한국인 소재 보름만에 확인…"신변 이상 없어"(종합) | 연합뉴스
- 차마 휴진 못 한 외과교수 "환자를 돌려보낼 수는 없으니까요" | 연합뉴스
- 美 LA서 40대 한인 남성 경찰 총격에 사망…경찰 과잉진압 의혹 | 연합뉴스
- 배우 고민시, 어린이날 맞아 서울아산병원에 5천만원 기부 | 연합뉴스
- 아들 앞에서 갓난쟁이 딸 암매장한 엄마 감형…"우발적 범행" | 연합뉴스
- 살인미수 사건으로 끝난 중년 남녀의 불륜…징역 5년 선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