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9' 일본 관방장관 영상 편집은 단순 실수"

정민경 기자 2020. 12. 3. 1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S가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영구설치 결의에 반대하는 일본 입장을 전하는 보도를 하면서 보도 내용과 관련 없는 일본 관방장관의 코로나19 방역 브리핑 영상을 사용해 비판받았다.

지난 2일 KBS 메인뉴스 '뉴스9'은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영구 설치 결의日 반발"이라는 제목의 뉴스를 보도했다.

KBS는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의 브리핑 영상에 "매우 유감스럽다. 소녀상의 신속한 철거를 계속 요구해 나가겠다"는 자막을 달아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 반대하는 일본 입장 전하며 관방장관 코로나19 브리핑 장면 사용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KBS가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영구설치 결의에 반대하는 일본 입장을 전하는 보도를 하면서 보도 내용과 관련 없는 일본 관방장관의 코로나19 방역 브리핑 영상을 사용해 비판받았다. KBS 측은 “단순 실수”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 KBS 메인뉴스 '뉴스9'은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영구 설치 결의…日 반발”이라는 제목의 뉴스를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독일 베를린의 '평화의 소녀상'이 영구 설치될 가능성이 있다며, 베를린 지역 의회가 영구 설치 결의안을 채택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일본 정부가 반발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KBS는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의 브리핑 영상에 “매우 유감스럽다. 소녀상의 신속한 철거를 계속 요구해 나가겠다”는 자막을 달아 보도했다. 그러나 KBS가 보도한 이 영상은 코로나19 감염증 브리핑 내용이었다. 내용과 관련 없는 영상이 들어간 것이다. 보도 후 가토 장관의 실제 발언과 자막이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KBS는 지적을 받고 해당 영상을 삭제한 후 수정본을 다시 올린 상황이다. 수정된 영상에도 “자막으로 장난쳐도 그냥 넘어갈 줄 알았느냐” 등 수정 이유를 밝히지 않은 것을 비판하는 누리꾼도 있다.

KBS 측은 “일본 특파원이 보내온 인터뷰용 영상과 스케치용 영상을 편집 담당자가 착각해 잘못 편집했다. 제작상의 단순 실수”라고 밝혔다.

[미디어오늘 바로가기][미디어오늘 페이스북]
미디어오늘을 지지·격려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Copyrights ⓒ 미디어오늘.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