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부사장 "검사 술접대 맞다"..김봉현 대질서 인정

이기상 2020. 11. 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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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라임) 부사장과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이 17일 진행한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의 대질신문에서 '검사 술접대' 자리가 실제로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전담팀(부장검사 김락현)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4시30분까지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 김 전 행정관 등의 대질신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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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검사 술접대' 동석자와 대질신문
이종필·청와대 행정관 등도 접대 인정해
이종필 "검찰 구형 받아야 해서 소극적"
행정관은 "라임 사태 본질 초점 안 맞춰"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 4월26일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2020.04.26. semail3778@naver.com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라임) 부사장과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이 17일 진행한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의 대질신문에서 '검사 술접대' 자리가 실제로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전담팀(부장검사 김락현)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4시30분까지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 김 전 행정관 등의 대질신문을 진행했다.

이들은 김 전 회장이 옥중편지에서 주장한 '검사 술접대' 현장에 동석한 이들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 측에 따르면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행정관은 이날 대질신문에서 지난해 7월 현직 검사들에게 술 접대한 사실이 맞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들은 당시 술자리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하면서, 접대 날짜를 지난해 7월18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전의 검찰 조사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진술하지 못한 이유에 대한 입장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사장은 당시 접대 자리에 있던 검사가 조사 당시 자신에게 잘 대해줬는데 술 한잔 마신 것으로 인해 크게 잘못될까봐 걱정했고, 구형 등 자신에 대한 검찰 처분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소극적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김 전 행정관은 라임 사태 수사와 관련해 언론 보도 방향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사의 부실 운용이라는 사건의 본질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았다는 취지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이날 여권 정치인 로비와 관련해 검찰에서 추가 조사를 받는다.

이번 조사는 김 전 회장이 지난달 16일 첫번째 옥중편지를 통해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검사 3명에 1000만원 어치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당시 동석자들을 통해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진행됐다. 김 전 회장은 당시 술자리에 있던 검사 중 1명이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도 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최근 검사 술접대 자리에 있었다고 지목한 A변호사와 B부부장검사, C부부장검사에 대해 소환조사를 진행했으며, D검사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ake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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