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E-TNGA 플랫폼으로 유럽 시장 뛰어든다!

조회수 2020. 12. 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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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순수 전기 SUV를 유럽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출시를 예고했던 전기차 6종 중 첫 번째 모델로, 스바루와 함께 개발했다. 핵심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TNGA다. 지난 7일 공식 영상을 통해 E-TNGA 플랫폼 구조와 SUV 모델의 실루엣을 공개했다.

토요타 미라이

거의 모든 브랜드가 다양한 크기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지만, 토요타가 내놓은 전기차는 중국 시장용 C-HR EV와 렉서스 UX300e,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 정도다. 그간 하이브리드 모델만으로도 환경 규제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순수 전기차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라인업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E-TNGA 플랫폼은 모터 배치가 자유로워 차의 목적에 맞게 전륜구동과 후륜구동, 사륜구동 모두 만들 수 있다. 앞 모터와 앞좌석까지 거리, 배터리와 뒤 모터까지 거리를 고정한 채 휠베이스와 차폭을 조절한다. 소형 크로스오버와 중형 세단, 중형 SUV, 미니밴 등 모든 차급에 대응하는데, 그중 소형차는 스즈키, 다이하츠와 함께 개발한다.

토요타 ZEV 공장 부사장 토요시마 코지는 “전동화 모델을 2025년까지 매년 550만 대씩 유럽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신형 전동화 모델 60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 시장 진출 계획도 예고했다. 토요타 북미 영업 본부장 밥 카터는 “미국 시장에도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토요타와 렉서스 중 어떤 브랜드로 출시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2022년에는 전고체 배터리로 움직이는 순수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한다.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기존 배터리와 달리, 고체 전해질을 넣어 에너지 밀도를 높인 배터리다. 구조적으로 더 안정적이기 때문에 폭발의 위험도 적다. 급속 충전기로 80%까지 충전하는 시간도 5분이면 충분하다. 같은 용량에 40분이 걸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1세대 프리우스

토요타의 순수 전기차 시장 진출은 분명 다른 브랜드보다 늦다. 하지만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일찍이 1997년부터 프리우스를 시작으로 친환경차 개발에 앞섰기 때문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다시 한번 EV 시장을 이끌어나가겠다는 토요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르노 조에

한편, 올해 3분기까지 유럽 내 순수 전기차 판매량 1~5위는 르노 조에와 테슬라 모델 3, 폭스바겐 e-골프, 현대 코나 EV, 푸조 e-208이 차지했다. 6위 닛산 리프를 제외하면 일본산 전기차는 순위권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E-TNGA 플랫폼을 얹고 등장할 토요타가 유럽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글 서동현 기자
사진 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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