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자 200인, 이재명 지지 선언 "단일화 배신감"

서창식 2022. 3. 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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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의 지지자였다가 지난 3일 단일화로 인해, 지지 철회를 하게 된 200인이 "안철수 후보가 대선 기간동안 국민에게 다당제와 정치개혁을 주장하며 자신을 믿어 달라 하였으나, 국민과 지지자들의 신뢰를 깨뜨렸다"며 "우리는 앞으로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정치인 안철수에게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며 한결같이 지지했다"라며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호언장담을 철썩같이 믿고 함께 달려왔지만, 국민의힘 윤 후보와의 단일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정치이며 부패정치와의 야합"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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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지지자들 신뢰 깨뜨려.. 제대로 된 대한민국 위해 이재명 지지"

[서창식 기자]

 안철수 지지자였던 '안철수 지지철회자들의 모임' 200인이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 안철수 지지철회자들의 모임 제공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였다가 지난 3일 단일화로 인해, 지지 철회를 하게 된 200인이 "안철수 후보가 대선 기간동안 국민에게 다당제와 정치개혁을 주장하며 자신을 믿어 달라 하였으나, 국민과 지지자들의 신뢰를 깨뜨렸다"며 "우리는 앞으로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정치인 안철수에게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며 한결같이 지지했다"라며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호언장담을 철썩같이 믿고 함께 달려왔지만, 국민의힘 윤 후보와의 단일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정치이며 부패정치와의 야합"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안 후보를 지지하였던 지지자들에 대한 배신임이 분명하다"라며 "이번에 윤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그 자신도 다른 정치인들과 별반 다를 바 없음을 보여주었고, 정치의 새로운 바람이었던 안 후보는 이제 시대적 사명감을 잃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금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상황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라며 "국제정세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여있으며 경제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위기, 국제 유가 고공행진, 저출산 문제, 청년 일자리 부족문제 등 대한민국의 앞날이 밝다고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이 모든 어려움을 앞장서서 해결하고 행동하는 지도자이자 부정부패와 경제발전,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풀 수 있는 추진력을 갖추고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며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안철수 지지철회자들의 모임 임철우 공동대표
ⓒ 안철수 지지철회자들의 모임 제공
 
안철수 지지철회자들의 모임 임철우 공동대표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가 예전처럼 정말 어리숙하지 않고, 이제는 조금 더 정치인다운 정치인으로서 20대 대통령을 준비한다는구나 해서 지지하고 응원했지만, 이번에 큰 실망감을 안겨주는 모습에 화가 났다"라며 "이를 계기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사람들이 뜻을 모아 이재명 후보를 지지 선언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기간 안철수를 지지해왔지만, 안 후보와 윤 후보의 막판 단일화가 역사에 길이 남을 정치 야합임을 규탄한다"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위해 안철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에도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를 돕던 김만의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외협력지원단장과 조직특보 등 지지 그룹이 "안철수 본인이 10년 동안 외친 새정치가 결국 적폐 정당의 후예와 기득권을 나눠 먹는 것이었는지 묻고 싶다"라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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