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멸치, 콩 많이 먹는다"..이준석 "멸공 챌린지는 과해"

박지혜 2022. 1. 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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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SNS에서 비롯한 '멸공' 논란을 이어받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원래 멸치와 콩을 많이 먹는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놨다.

윤 후보는 10일 인천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참여 뒤 "가까운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그냥 산 것뿐이다. 제가 멸치 육수를 많이 내서 먹기 때문에 멸치 자주 사는 편이다. 그리고 아침에 콩국 같은 것 해놨다가 많이 먹기 때문에 콩도 늘 사는 품목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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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SNS에서 비롯한 ‘멸공’ 논란을 이어받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원래 멸치와 콩을 많이 먹는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놨다.

윤 후보는 10일 인천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참여 뒤 “가까운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그냥 산 것뿐이다. 제가 멸치 육수를 많이 내서 먹기 때문에 멸치 자주 사는 편이다. 그리고 아침에 콩국 같은 것 해놨다가 많이 먹기 때문에 콩도 늘 사는 품목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논란으로 이념적인 메시지가 나온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자유민주주의는 헌법 질서를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누구나 의사 표현의 자유를 갖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잘 지켜지는지, 안 지켜지는지가 이 나라가 소위 자유와 민주에 기반을 둔 국가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라고 덧붙였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후 인스타그램에서 멸공 태그가 붙은 게시물을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며 삭제했고, 정 부회장은 이에 항의하며 멸공을 붙인 글을 잇달아 올렸다.

이를 두고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거의 윤석열 수준”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자 그 다음 날 윤 후보는 정 부회장이 운영하는 대형 마트인 ‘이마트’를 찾아 달걀과 파, 멸치, 콩을 사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뜻하는 듯한 ‘달파’와 멸공을 뜻하는 듯한 멸치, 콩이라는 해시태그를 남겼다.

윤 후보는 “그냥 필요한 물건을 산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여야에선 ‘멸공 공방’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당에 번진 ‘멸공 챌린지’에 대해 이같이 평가하며 “후보의 정책 행보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어떤 이념적인 어젠다가 관심 받는 상황을 주변에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후보가 진짜 멸공 주의자면 기자회견을 했을 것”이라며 “가볍고 익살스럽게 풀어낸 것을 주변에서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라고 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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