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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사업 물적분할'로 주가 하락..소액주주 반발

박병한 입력 2022. 01. 1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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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LG화학 주주들 반발
알짜 사업 분사 때 모회사 주주들 주식 못 받아
정치권도 모회사 주주들에게 주식 배정 추진

[앵커]

기업이 내부 알짜 사업 부분을 별도 회사로 분사하는 걸 물적분할이라고 합니다.

핵심 사업이 떨어져 나가다 보니 보통 모회사 주가는 내려가기 마련입니다.

물적분할을 추진하는 LG화학과 이마트, 카카오의 주주들이 반발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화학에서 물적분할하는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LG화학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들은 알짜 부문인 배터리 회사만 분리 상장해 LG화학 주가가 하락한다면서 불만이 많습니다.

실제 지난해 1월 14일 105만 원까지 올랐던 LG화학 주가는 물적분할이 추진되자 지난해 12월엔 61만 원대까지 하락했습니다.

물적 분할을 할 때 모회사 주주에겐 신설 자회사 주식을 주지 않습니다.

상장 과정에서 모회사 지분은 낮아지게 되고 알짜 자회사가 상장하면 그만큼 모회사의 기업 가치가 깎이면서 주가 하락이 발생합니다.

이관휘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물적분할 후 재상장 문제의 핵심은 최대 주주의 지배권과 일반 주주 주권이 충돌하는 것으로, 최대 주주의 주식을 황금주로 만드는 데 일반 주주 자금이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의 권영수 대표는 LG화학이 가진 에너지솔루션 지분이 82%인 만큼 단기 조정을 거쳐 주가가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반박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물적 분할 과정에서 기존 주주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장과 같은 경우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합니다. 기존 주주들이 피해나 손실이 발생할 경우 보상할 수 있는 체계 또는 의사 결정에 반대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합니다.]

정치권도 개인투자자들을 달랠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은 모회사 주주들에게 자회사 주식을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고, 국민의힘은 모회사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부여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거래소도 물적 분할 후 상장할 때 주주 소통이 있었는지와 주주 보호책이 있었는지 여부를 면밀히 심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내 ssg닷컴과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물적분할 후 상장을 추진 중이어서 물적분할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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