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쪼개기 회식' 부장검사, 사표 수리 대신 '지방 발령'
오늘(25일) 검찰에서는 인사이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유독 눈에 띕니다. 대장동 수사를 총괄하다 이른바 '쪼개기 회식' 논란으로 물러난 인물입니다.
박사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법무부는 오늘 서울중앙지검 유경필 경제범죄형사부장을 수원고검으로 보내도록 조치했습니다.
유 부장검사는 최근 법무부에 사직 의사를 밝혔고, 검찰 내부망에도 "검찰을 떠나려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사려 깊지 못한 처신으로 큰 심려를 끼쳐 송구할 따름"이라는 사과의 말도 남겼습니다.
하지만, 법무부는 사표를 수리하는 대신 유 부장검사를 지방으로 발령냈습니다.
대검찰청에서 아직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입니다.
대장동 수사팀 총괄팀장을 맡았던 유 부장검사는 지난해 11월, 방역 지침을 어기고 수사팀과 '쪼개기 회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최근 서울중앙지검은 유 부장검사에 대해 '경고' 처분을 내려달라고 대검에 요청했습니다.
검사징계법에 따르면, 징계를 받고 있는 검사는 희망퇴직이 불가능합니다.
검사가 자진 사퇴로 징계를 피해가려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
법무부는 오늘 부장급 검사 40여 명과 평검사 560여 명의 인사를 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대장동 수사팀이 교체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지만 모두 그대로 남았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관련 수사팀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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