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얼굴 볼 순 없지만 손끝으로"..대구광명학교 '3D 프린터' 졸업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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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정말 잊을 수 없는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세월이 흘러도 손끝으로 친구의 얼굴을 떠올릴 수 있을테니까요."
입체적 졸업앨범 제작을 처음 기획한 정문준 대구광명학교 미래교육부장은 "졸업앨범은 친구들과의 추억을 되새기는 학창시절의 아주 소중한 물건인데, 시각 장애를 앓고 있는 학생들은 그런 추억을 갖기 어렵지 않느냐"며 "경북대 크리에이티브팩토리의 도움을 받아 3D 졸업앨범을 제작한 게 벌써 3년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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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아이들에게 정말 잊을 수 없는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세월이 흘러도 손끝으로 친구의 얼굴을 떠올릴 수 있을테니까요."
대구에서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다.
대구 남구 대명동 시각장애인 교육기관인 대구광명학교가 11일 연 2021학년도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은 특별한 졸업앨범을 선물 받았다.
대구광명학교가 경북대 크리에이티브팩토리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졸업앨범은 3D프린터 기술 등을 통해 얼굴 윤곽 등을 손의 감각으로 파악할 수 있게 입체적으로 구현됐다.
졸업생들의 얼굴과 이름이 원목에 새겨진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버튼을 누르면 친구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은 그동안 눈으로는 보지 못한 벗들의 얼굴을 손끝의 감각으로 구석구석 더듬으며 친구의 모습을 연상했다.
졸업앨범을 더듬으며 버튼을 누를 때마다 나오는 친구 목소리에 신기해 하면서 연방 미소를 짓기도 했다.
대구광명학교의 특벌한 졸업식은 올해 3년째를 맞았다.
입체적 졸업앨범 제작을 처음 기획한 정문준 대구광명학교 미래교육부장은 "졸업앨범은 친구들과의 추억을 되새기는 학창시절의 아주 소중한 물건인데, 시각 장애를 앓고 있는 학생들은 그런 추억을 갖기 어렵지 않느냐"며 "경북대 크리에이티브팩토리의 도움을 받아 3D 졸업앨범을 제작한 게 벌써 3년이 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한 학생이 '그동안 머리 속에서만 그려온 친구의 모습을 손의 감각으로 파악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해 선생님들도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정 부장은 "학부모들도 '아이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줘 너무 감사하다'며 졸업생보다 더기뻐했다"며 "졸업생과 학부모들의 호응이 너무 좋아 내년에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졸업앨범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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