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대표직 연연 않고 어떤 쇄신도 수용" 심상정 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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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15일 심상정 대선후보의 선거운동 중단과 관련, "나부터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으며, 인적 쇄신을 포함한 어떤 성찰도 당 대표로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정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표단·의원단·광역시도당위원장 긴급 연석회의에서 "다시 일어서겠다. 무엇을 고쳐야 할지 제대로 성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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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표로서 선거전 중단 책임 통감…부족했다"
"정의당 중대기로…국민 다시 한번 도와달라"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15일 심상정 대선후보의 선거운동 중단과 관련, "나부터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으며, 인적 쇄신을 포함한 어떤 성찰도 당 대표로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정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표단·의원단·광역시도당위원장 긴급 연석회의에서 "다시 일어서겠다. 무엇을 고쳐야 할지 제대로 성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 12일 전격적인 선거전 중단 선언 후 사흘째 칩거하며 선거노선에 대한 전면 수정을 고심 중인 심 후보에게 쇄신 전권을 위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심 후보는 이르면 오는 16일 복귀할 전망이다.
여 대표는 초유의 선거운동 중단 사태에 대해선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부족했다. 냉철함과 치열함도, 절박함도 다 부족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지금 정의당은 주저앉을 것인지, 다시 일어설 것인지 중대기로에 섰다"며 "그러나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정의당은 여기서 주저앉을 수 없다. 무상급식, 상가임대차보호법 제정, 기초노령연금 등 시민들의 삶에 울타리가 되어왔던 진보정당의 소명은 중단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대재해로부터 노동자의 생명을 지켜야 할 책무를 내려놓을 수 없으며, 플랫폼 노동자를 비롯한 제도 바깥에 있는 노동 시민들의 권리를 방치할 수 없다. 청년들과 여성들, 장애인과 소수자 등 우리가 함께해야 할 이들의 삶을 우리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며 "마지막 소임이라 말하면서 감당했던 무게를 후보 역시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각의 심 후보 중도 사퇴설을 일축했다.
또 "국민 여러분, 심상정 없는 대선이 아니라 심상정 있는 대선을 만들어달라"며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말했던 심상정 후보가 늙어서 폐지를 줍지 않는 나라, 일하다 죽지 않는 나라, 차별과 혐오로 고통받지 않는 나라의 길을 다시 나설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이번 대선을 노동자 시민들의 시간으로 만들겠다. 지금 이 순간도 노동자와 시민들의 시간을 만들기 위한 시간"이라며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가 묵묵히 걸어가겠다. 국민 여러분, 다시 한 번 정의당과 심상정을 도와달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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