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을땐 좋았는데"..한전 자회사도 성과급 줄줄이 반납
공기업 11곳도 내부검토
한국전력공사 자회사들이 '성과급 자진 반납'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23일 한국남동발전은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2021년 경영평가 성과급을 반납한다고 밝혔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에너지 가격 폭등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을 최소화하고 전력그룹사 재무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성과급 반납에 뜻을 모았다"며 "재무 위기 극복과 사회적 책임 완수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중부발전, 한전KDN도 성과급을 자진 반납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전KPS도 성과급 반납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권고에 따른 것이다.
공운위는 이들 10개사뿐 아니라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강원랜드·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석유공사 등 11개사에도 성과급 자진 반납을 권고했다.
이에 11개사는 개별적으로 이행 절차를 준비 중이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혁신 방안을 발표하면 성과급 반납 외에 다른 자구책도 찾아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28곳에 "자체 혁신 방안을 마련하기 전까지 인사·조직개편 등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원 장관은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은 국민 삶과 밀접하고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공공기관의 비정상 관행을 (국토부가) 앞장서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철도공사 등 공기업 9곳, 국가철도공단·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준정부기관 6곳, 코레일유통 등 기타공공기관 13곳 등이 있다.
국토부는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공공기관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공공기관이 제출한 혁신 방안을 엄격하게 평가·보완해 최종 혁신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광섭 기자 /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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