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플랫폼이 '제주'에 꽂히면..야놀자 제주? OTA 어쩌나

제주방송 김지훈 2022. 5. 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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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에 맞물려, 여행 플랫폼의 제주 진출이 탄력을 받았습니다.

증가하는 제주 여행 수요에 선제 대응하겠다며 종전 제주 관련 상품 개발이나 마케팅에 집중하던데서 현지 지사까지 설립해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야놀자 제주지사는 증가하는 제주 여행 수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전했습니다.

야놀자는, 최근 제주의 여행 수요 선점을 위해 제주패스를 운영 중인 국내 1위 렌터카 모빌리티 플랫폼 '캐플릭스'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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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유치 현지 거점 마련” 취지
제주여행 수요 선점 플랫폼 자처
여가 플랫폼 등 ‘경합 구도’ 불가피
“지역 온.오프 시장 고사” 우려도
‘제주형 OTA’ 육성 서둘러야 지적

일상회복에 맞물려, 여행 플랫폼의 제주 진출이 탄력을 받았습니다.

증가하는 제주 여행 수요에 선제 대응하겠다며 종전 제주 관련 상품 개발이나 마케팅에 집중하던데서 현지 지사까지 설립해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기존 온.오프라인업계의 수요 경쟁은 물론 플랫폼업체들의 후속 진출 추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허약한 지역내 OTA(Online Travel Agency)를 비롯한 관광업계의 경쟁력 하락이 불가피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 여행 수요 선점…”인력 상주, 상품 개발”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제주 특화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제주지사를 설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야놀자 제주지사는 증가하는 제주 여행 수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전했습니다.

야놀자는 상품기획, 마케팅, 영업 등 다양한 직군의 전문가들이 제주지사에 상주해 신규 상품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최근 MZ세대에게 각광받는 감성 숙소부터 알려지지 않은 명소 등을 발굴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게 됩니다.

‘원스톱 서비스’ 고도화 플랫폼 구축 계획

향후 항공부터 숙소, 렌터카, 레저ㆍ액티비티, 맛집까지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특화 서비스로 플랫폼을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야놀자는, 최근 제주의 여행 수요 선점을 위해 제주패스를 운영 중인 국내 1위 렌터카 모빌리티 플랫폼 ‘캐플릭스’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

김봉석 야놀자 제주지사장은 “제주지사는 제주도의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하고 해외 여행객을 유치하는 새로운 거점이 될 것”이라며 “제주 여행을 계획하면 누구나 야놀자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유기적인 서비스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여행 플랫폼, 스타트업 영향 불가피…”시장 짐식 우려”

야놀자 진출에 기존 업계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제주도내 ‘A’플랫폼업체는 “지역내 온.오프 시장 등에 자극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어찌됐건 비슷한 수요를 둘러싼 대척점에서 경쟁 내지는 접점을 찾는 고민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지역내 뚜렷한 OTA 플랫폼은 부재한 상황에서, 재개되는 해외 인바운드부터 신규 수요가 거대 플랫폼으로 고스란히 흡수될 수 있어 시장 잠식 등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인철 제주도관광협회 수석부회장은 “국내 OTA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소비자 구매비중이 커지면서, ‘제주형 OTA’ 육성과 투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해 왔지만 결국 대외 플랫폼에 자리를 내줄 상황이 되어 버린 셈”이라며 “‘탐나오’ 등 지역내 플랫폼 구조가 워낙 취약해 경쟁구도 자체가 성립이 안된다. 글로벌이든 대외 의존도를 키울게 아니라 ‘제주형’ 육성방안을 고민하고 자생력을 키워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OTA 플랫폼 구매 증가세…대안 ‘제자리’

길어진 코로나19 펜데믹에 여행 트렌드는 바뀌어, 지난달 소비데이터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해 국내 여행객들의 숙소 예약 경로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44%)꼴로 여행상품 전문 플랫폼에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까지는 직접 예약이 많았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제주 숙박업체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내 숙박 고객 중 국내 OTA를 통해 예약한 비율은 53.38%, 외국계 OTA는 21.8%로 OTA 예약자가 75.1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OTA 의존도와 구매비중이 높고 증가세로 파악됐지만, 뚜렷한 대책은 나온게 없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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