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두바이 방문, 상당 부분 부산 엑스포 때문"..아부다비 왕세제와 통화
[앵커]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두바이 방문 이유 중 상당 부분은 부산 엑스포 유치 때문이라며 정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면담을 갖기로 했다 취소된 아부다비 왕세제와는 전화로 정상 통화를 하고, 아부다비 현지 드론 공격 사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두바이 현지에서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째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부산 엑스포 홍보가 해외에서 시작됐지만, 아직 국내에서 충분히 알려지지 않는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두바이 방문 이유 중 상당 부분이, 엑스포 유치 때문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은 기간 동안 한국을 최대한 알리고 또 반드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UAE 왕실이 세운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서울대병원이 위탁을 받아 8년 째 운영 중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이제는 나라들 간에 국제적인 보건의료 협력, 이런 것이 굉장히 중요한 시대가 되었는데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이 두바이 일정을 소화하는 중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드론 공격으로 3명이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부다비는 당초 문 대통령이 방문하려고 했던 곳인데, 순방 직전 취소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UAE 측 요청으로 어제 면담이 성사되지 않은 아부다비 왕세제와 전화 통화를 하며, 민간인 살상 행위는 결코 용인할 수 없는 테러라고 규탄했습니다.
UAE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한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세계 1위 무기 수입국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합니다.
정부는 남은 순방 일정에서도 무기 수출 계약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이진이
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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