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석사논문 표절 의혹..첫 검증 끝낸 숙명여대

오승렬 기자 2022. 3. 2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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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가능성 충분해 본조사 착수"..6월쯤 최종 판정
[앵커]

뉴스룸은 김건희 씨의 숙명여대 석사 논문을 전문가와 함께 검증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표절률이 40%를 넘는다는 의혹이 나왔는데, 숙명여대가 현재 표절이 맞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첫 번째 검증 단계에서 표절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대학 측은 본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최종 판정은 6월쯤 나옵니다.

오승렬 피디입니다.

[기자]

김건희 씨가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석사를 받으며 쓴 논문입니다.

추상화의 아버지 파울 클레의 작품 세계를 분석했습니다.

취재진은 김 씨가 상당 분량을 베껴쓰고도 참고 문헌에 적지 않은 논문 4개와 단행본 1권을 새롭게 찾았습니다.

이 자료들을 파일로 만들어 표절 검증 프로그램에 넣었더니 표절률이 42%까지 치솟았습니다.

현재는 표절률이 20%를 넘으면 논문 심사 자체를 받기가 어렵습니다.

첫 보도 두 달 만에 숙명여대는 표절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숙명여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예비조사 그리고 본조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표절인지를 판정할 계획입니다.

JTBC 취재 결과, 첫 단계인 예비조사에서 표절 가능성이 충분해 본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 (숙명여대에서) 일단 예비조사위원회에서 본 조사할 필요성, 조금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연구윤리위원회에 얘기를 했고요.]

본조사에서는 표절의 양과, 고의성, 당시 관행과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합니다.

최종 판정은 6월쯤입니다.

김건희 씨 측은 "대학의 표절 검증에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VJ : 장지훈 /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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