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80만 여초카페 찾아 "여시님들 도와달라"

이주연 2022. 3. 5. 10: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내 최대 여초(女超) 커뮤니티 '여성시대(여시)'를 찾아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재명이네 소극장'에 '여시님들 안녕하세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여성들이 차별받지 않고 구조적인 성 평등 문제가 해결된 평등한 나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이재명이 꼭 만들겠다. 많이 도와달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성과 모두가 안전한 나라 만들겠다"
尹 '여가부 폐지' 공약 비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내 최대 여초(女超) 커뮤니티 ‘여성시대(여시)’를 찾아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후의 부동층’으로 평가되는 20대 여성의 표심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재명이네 소극장’에 ‘여시님들 안녕하세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여성들이 차별받지 않고 구조적인 성 평등 문제가 해결된 평등한 나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이재명이 꼭 만들겠다. 많이 도와달라”고 밝혔다.

그는 “여성들은 사회구조적 차별과 불안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젠더 갈등을 부추기며 여성과 남성 모두를 힘들게 하는 정치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채널 ‘재명이네 소극장’ 캡처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했다. 이 후보는 “여시님들, 제 자신이 감히 품격있는 후보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제가 가진 꿈은 대한민국인 미래를 선도하고 존경받는 나라가 되는 데 있다”고 했다.

이어 “적어도 사는 데 있어 안전함을 느끼고, 꿈을 펼칠 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지고, 미래에 희망을 걸 수 있는 삶. 제가 만들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삶”이라며 “여시님들이 바라는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여러분 뜻을 저버리고 정치권이 보여준 수준 낮은 행태에 많이 실망했으리라 생각한다”며 “저 역시 후보로서 많이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고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30 여성 청년들을 위한 공약으로 ▲‘데이트 폭력 처벌법’ 신속 제정 ▲성범죄 처벌 대폭 강화 ▲여성 1인가구 주거안전시설 지원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고용평등 임금 공시제 ▲여성 청소년 생리대 구입비 지원 사업 확대 등을 나열했다.

이 후보는 “여성과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꼭 만들겠다”며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리고 여성이 안심하고 존중받는 삶을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그는 이날 오후에는 ‘N번방 사건’을 처음 공론화한 ‘추적단 불꽃’의 활동가 박지현 선대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의 지지 연설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 후보의 공약이 그 자체로 어떤 국민들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고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하며 20대 남성 표심 공략에 주력해 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직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앞서 박 부위원장은 이 후보 방송 찬조 연설에서 윤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1인 시위 여성이 윤 후보 지지자들에게 폭행당한 사건을 설명하며 “지금까지 어떤 후보는 대놓고 여성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