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75%로 올리고 물가 전망은 4%대로

박연신 기자 입력 2022. 5. 26. 06:09 수정 2022. 5. 26. 08:0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엽니다.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물가 인상률 전망은 올리고 성장률 전망은 내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번 금통위는 총재가 바뀐 후 열리는 첫 금통위잖아요. 기준금리를 어떻게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까?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현재 연 1.5%인데요.


지난 1월과 4월에 열렸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p씩 올린 바 있습니다.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요.

이번 회의에서 0.25%p 인상이 결정되면 지난 2007년 이후 14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가 두 달 연속 오르게 됩니다.

물가가 계속 오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몇 차례 더 기준금리를 0.5%p씩 올리겠다"는, 이른바 빅스텝을 예고한 바 있는데요.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보다 높아지면 해외자금의 이탈 가능성이 많아지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 여력이 더 커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단 겁니다.

물가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지난 2월 한은이 전망했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1%인데, 4%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4% 초반대로 올라간다면,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11년 만의 일이 됩니다.

지난달 금통위 의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주상영 위원은 앞서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에 근접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데다 원화마저 약세를 보이면서 수입물가까지 오르면서 결국 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입니까?
앞서 한은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3%로 예상했는데요.

이를 2%대로 낮출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쇼크가 발생한데다 오미크론 등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중국의 도시봉쇄 등이 성장률을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0.2%포인트 내렸고 국제통화기금, IMF도 2.5%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라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 잘 들었습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평소 궁금했던 브랜드의 탄생 이야기! [머니랩]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