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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사태로 흘러갈까 걱정" 홍준표, '김건희 저격글' 돌연 삭제한 이유는?

권준영 입력 2022. 01. 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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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국사'인 무속인 건진대사가 선대위 인재 영입 담당하고 있다는 기사도 충격"
"'아무리 정권교체가 중하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느냐'라는 말들이 시중에 회자되고 있어"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홍준표(가운데) 국민의힘 의원, 김건희씨.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 공개와 관련해 "참 대단한 여장부", "최순실 사태로 흘러갈까 걱정" 등의 저격글을 썼다가 돌연 삭제했다. 별다른 이유는 밝히지 않아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전 9시 41분 기준 현재 홍준표 의원의 페이스북 계정엔 전날 올린 저격글이 삭제된 상태다. 별다른 해명글 없이 해당 게시물만 삭제돼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앞서 전날 홍 의원은 윤 후보 부부와 친분이 있는 무속인이 선대본부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도에 "최순실 사태처럼 흘러갈까 걱정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자칭 '국사'인 무속인 건진대사가 선대위(선대본부) 인재 영입을 담당하고 있다는 기사도 충격"이라며 "'아무리 정권교체가 중하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느냐'라는 말들이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선 "틀튜브들이 경선 때 왜 그렇게 집요하게 나를 폄훼하고 물어뜯고 했는지 김건희씨 인터뷰를 잠시만 봐도 짐작할 만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 의원은 "김종인씨가 먹을 게 있으니 왔다는 말도 충격이고, 탄핵을 주도한 보수들은 바보라는 말도 충격"이라며 "돈을 주니 보수들은 '미투'가 없다는 말도 충격일 뿐만 아니라, 미투없는 세상은 삭막하다는 말도 충격"이라고 김건희씨를 저격했다.

이어 "'조국 사태'를 키운 건 민주당이라는 말의 뜻은 무엇인지 앞으로 나오겠지만 곧 나올 전문을 보면 경선 때 총괄 지휘한 내용이 더 자세하게 나올 것으로 본다"며 "참 대단한 여장부다. 이번에 MBC는 시청자를 우롱하는 변죽만 올리고 시청률 장사만 잘했다"고 비꼬았다.

MBC 스트레이트는 전날 김건희씨와 서울의 소리 소속 이모 기자와의 통화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을 둘러싼 '쥴리 의혹'에 대해 "나는 나이트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다. 시끄럽고 그런데 싫다"며 "나는 영적인 사람이라 그런 시간에 난 차라리 책 잃고 차라리 도사들하고 같이 애기 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애기를 한다. 하루 종일 클래식만 틀어 놓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과거 자신이 유부남인 A 검사와 해외여행을 다녔다는 의혹과 관련 한 매체가 당시 사진을 입수했다는 것과 관련해선 "입수 하면 어때? 상관없는데, 우리 다 패키지여행으로 놀러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다른 사람이랑 같이 간 것"이라며 (A 검사의) 사모님도 안다"며 "사모님이 원래 가려고 했다고 애들 학교 일정 때문에 못 갔다"고 했다.

그는 A 검사와 동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내가 뭐가 아쉬워서 동거를 하겠나. 유부남 하고"라며 "어떤 엄마가 자기 딸 팔아 유부남하고 (동거하라고) 하겠냐. 내가 어디서 왔다갔다 굴러다니는 애도 아니고. 우리 엄마가 돈도 많고 뭐 아쉬워서 그렇게 하겠냐"고 말했다.

김씨는 김종인 국민의힘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캠프 합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모 기자가 김 전 선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와 관련해 질문하자, 김씨는 "원래 그 양반이 오고 싶어 했다"며 "왜 안 오고 싶겠느냐. 먹을 거 있는 잔치판에 오는 거지"라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검찰 수사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너무 조국 수사를 많이 공격해서 검찰과의 싸움이 된 것"이라며 "빨리 끝내야 된다는데 유튜브나 유시민 이런 데서 계속 키웠다.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윤 후보가) 총장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될 줄 꿈이나 상상했겠나. 우린 빨리 나와서 그냥 편하게 살고 싶었다"며 "문재인 정권이 대선 후보로 키워준 거지 보수가 키워준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는 자기네가 (집권을) 해먹고 싶지. 이 정치라고 하는 것은 그래서 항상 자기 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김씨는 "박근혜를 탄핵시킨 건 보수다. 진보가 아니다"라면서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 문재인이 탄핵시켰다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다. 보수 내에서 탄핵시킨 것"이라고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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