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경고에 감정 상했나..이준석, '尹 유세' 지원 돌연 취소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2. 2. 24. 1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오후 2시 예정됐던 윤석열 대선 후보 유세 참석 일정을 행사 20분 전 돌연 취소했다.
국민의힘 공보실은 이날 오후 1시 40분경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이 대표가 오후 2시 참석 예정이던 경기 수원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오후 2시 예정됐던 윤석열 대선 후보 유세 참석 일정을 행사 20분 전 돌연 취소했다.
국민의힘 공보실은 이날 오후 1시 40분경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이 대표가 오후 2시 참석 예정이던 경기 수원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 대표를 향한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의 공개 경고가 일정 취소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앞서 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선대본 회의에서 “당 대표를 비롯해 우리 모두가 사감이나 사익은 뒤로하고, 정권 교체라는 대의를 앞세워야 할 때”라며 “우리 모두가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를 둘러싼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었지만, 더 큰 통합, 더 크게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향해 가는 과정의 하나”라며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해서 더 이상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 조심해야 할 때”라고 했다. 이 대표가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과 지속해서 갈등을 빚자 권 본부장이 선거 컨트롤타워로서 공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국민의힘 공보실은 이날 오후 1시 40분경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이 대표가 오후 2시 참석 예정이던 경기 수원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 대표를 향한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의 공개 경고가 일정 취소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앞서 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선대본 회의에서 “당 대표를 비롯해 우리 모두가 사감이나 사익은 뒤로하고, 정권 교체라는 대의를 앞세워야 할 때”라며 “우리 모두가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를 둘러싼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었지만, 더 큰 통합, 더 크게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향해 가는 과정의 하나”라며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해서 더 이상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 조심해야 할 때”라고 했다. 이 대표가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과 지속해서 갈등을 빚자 권 본부장이 선거 컨트롤타워로서 공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권 본부장의 이 같은 발언에 이 대표는 별도의 입장을 내진 않았지만, 주변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가 오늘 오전에 권 본부장 발언을 전해 들은 직후 수원 유세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당 공보실이 오후에 뒤늦게 기자들에게 공지한 것”이라며 “맥락상 권 본부장이 당 대표를 향해 공개적으로 경고성 발언을 한 것을 이 대표가 불쾌하게 받아들인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단일화 문턱이 더 높아진 것에 대해 ‘이준석 책임론’을 제기하며 이 대표가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줄곧 안 후보를 향해 “나는 안 후보를 조롱할 수 있다”, “안 후보는 항상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분”, “애초 국민의당과 안 후보는 완주 의사가 부족하다” 등의 공세를 퍼부은 바 있다.
이 대표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던 홍준표 의원도 자신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에 이 대표의 언행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자 “좀 심한 것 같지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국민의힘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단일화를 위해 여러 사람이 노력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안 후보를 조롱하면서 반발을 불러오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단일화 문턱이 더 높아진 것에 대해 ‘이준석 책임론’을 제기하며 이 대표가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줄곧 안 후보를 향해 “나는 안 후보를 조롱할 수 있다”, “안 후보는 항상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분”, “애초 국민의당과 안 후보는 완주 의사가 부족하다” 등의 공세를 퍼부은 바 있다.
이 대표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던 홍준표 의원도 자신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에 이 대표의 언행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자 “좀 심한 것 같지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국민의힘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단일화를 위해 여러 사람이 노력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안 후보를 조롱하면서 반발을 불러오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수도 키예프 등 우크라 곳곳 큰 폭발음 이어져”
- 이준석, 이재명 ‘겁대가리 없이’ 발언에 “이성 잃고 있어” 비판
- “죽기전 삶이 주마등처럼”은 사실…의학적 증거 발견
- 文 “러, 우크라 침공 유감…경제제재 동참할 것”
- 이재명 “우리랑 관계없는 우크라이나…”에 누리꾼 “부적절”
- 與최민희 “일부 ‘극문 똥파리’ 빼고 뭉치는 분위기”
- 권영세, 이준석에 공개 경고…“사감 뒤로하고 대의 앞세워야”
- ‘푸틴 천재’라더니…트럼프, 침공 소식에 “일어나선 안 될 일”
- “원룸에 두 명 거주해” 보증금 안 준 집주인…법원 판결은
- “손이 자꾸 치마 밑으로…” 몰카범, 시민들이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