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인형(들)의 집', 임강희·이석준·하성광 등 출연

강진아 입력 2022. 5. 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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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극작가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이 연극 '인형(들)의 집'으로 재탄생한다.

6월1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성동구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공연하는 이 작품은 지난해 대본 개발과 내부 리딩 과정을 통해 현대적 해석과 시각으로 새롭게 각색됐다.

'현대 서울의 노라'를 중심으로 갑작스러운 방문을 통해 사건들이 발화되고 그 속에서 변화하는 다양한 권력의 이동과 사회가 요구한 역할에 갇혀있는 인물들의(인형들의) 삶(집)에 대한 실상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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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헨릭 입센 소설 '인형의 집' 새롭게 각색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서 6월 공연

[서울=뉴시스]연극 '인형(들)의 집' 포스터. (사진=우란문화재단 제공) 2022.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노르웨이의 극작가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이 연극 '인형(들)의 집'으로 재탄생한다.

6월1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성동구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공연하는 이 작품은 지난해 대본 개발과 내부 리딩 과정을 통해 현대적 해석과 시각으로 새롭게 각색됐다.

1879년 코펜하겐 왕립극장에서 초연돼 대표적인 페미니즘 문학으로 여겨지는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을 현재의 대한민국 사회로 시∙공간적 배경을 옮겼다.

작품은 2020년 대한민국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60만의 인플루언서이자 온라인 의류 쇼핑몰 대표로 성공한 사업가인 동시에 대학교수인 남편 한인국(원작의 헬메르)의 아내이자 고등학생 아들의 엄마로 살림과 내조도 훌륭하게 해내는 슈퍼우먼 노라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현대 서울의 노라'를 중심으로 갑작스러운 방문을 통해 사건들이 발화되고 그 속에서 변화하는 다양한 권력의 이동과 사회가 요구한 역할에 갇혀있는 인물들의(인형들의) 삶(집)에 대한 실상을 그려낸다.

노라 역은 임강희가 연기하며 자신이 만들어 낸 완벽한 가정, 아름다운 성취가 다 허상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남편인 한인국 역은 이석준, 한인국의 동료 교수이자 노라의 이웃으로 등장하는 유진만 역(원작의 랑크박사)은 하성광이 출연한다.

원작의 린데 부인 역할은 딸의 대학 입시 관련 부탁을 하기 위해 20년 만에 노라를 찾아온 김주연 역으로, 크로그스타드 역할은 궁지에 몰린 자신의 처지를 바꾸기 위해 과거 한인국 교수 임용 비리 중심에 노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협박하는 대학강사 신용진 역으로 재탄생됐다. 김정민과 장석환이 각각 캐스팅됐다.

연극 '메리 제인', '14인 체홉'의 우현주 연출이 각색과 연출을 동시에 맡았다.

우 연출은 "결국 모든 사회의 갈등은 '누가 누구보다 더 많이 가졌으며 그것이 얼마나 부당한가'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며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인 가정을 통해 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 여성의 문제로 국한되기보다는 사회의 프레임 속에 남녀 모두의 이야기로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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