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러軍 장교들, 자국군 부상병 구출 대신 사살"..러군 포로 증언 [나우,어스]

입력 2022. 5. 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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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러시아군 장교들이 자국군 부상병을 구조해 치료하지 않고 사살하고 있다는 내용의 증언이 러시아군 포로로부터 나왔다.

더선은 "이 같은 (러시아군 포로들의) 소름 끼치는 설명은 우크라이나군 정보부대에 붙잡힌 러시아군 병사들의 증언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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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언론인 졸킨, 러軍 포로 인터뷰 영상 공개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 부근에 집단 매장된 러시아군 병사 시신의 모습. [더선]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러시아군 장교들이 자국군 부상병을 구조해 치료하지 않고 사살하고 있다는 내용의 증언이 러시아군 포로로부터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언론인 볼로디미르 졸킨은 우크라이나군에 포로가 된 러시아군 병사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 지휘관이 부상병의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듣게 됐다.

졸킨이 제작해 소셜미디어(SNS) 유튜브 등에 공개한 영상 속에는 러시아군 내부에서 발생 중이란 참상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서 한 러시아군 병사는 “러시아군 지휘관들은 부상당한 병사들을 치료하기 위해 전장에서 그들을 구출하기 보단 사살하라 지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병사는 중령급의 한 러시아군 지휘관이 부상병에게 걸을 수 있냐고 질문했고, 해당 병사가 걸을 수 없다고 대답하자 곧장 그에게 총을 쏴 목숨을 끊은 사건도 벌어졌다고 졸킨에게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에 포로가 된 러시아군 병사들이 우크라이나 언론인 볼로디미르 졸킨과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유튜브 'Volodymyr Zolkin' 채널 캡처]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부상자들을 사살했는지 묻는 졸킨의 질문에 대해 또 다른 병사는 “도움을 받았다면 충분히 안전한 곳으로 이송돼 목숨을 구할 수 있는 러시아 병사들이 많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군 대대장은 땅바닥에 누워 있는 부상병들을 향해 4~5발 연속으로 방아쇠를 당겼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일이 우크라이나 어느 곳에 주둔한 러시아군 병영에서 발생한 일인지에 대해선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더선은 “이 같은 (러시아군 포로들의) 소름 끼치는 설명은 우크라이나군 정보부대에 붙잡힌 러시아군 병사들의 증언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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