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타잔 경제학 외

2022. 5. 2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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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 경제학(윌 페이지, 이수경 옮김, 한국경제신문, 1만9000원)=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및 영국음악저작권협회 수석경제학자로 일했던 저자가 대중음악 산업의 지난 20년간 혁신 과정을 통해 모든 산업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경제 원칙을 8가지로 밝혀낸 책. 저자는 타잔이 나무를 갈아타는 순간, 즉 ‘냅스터 순간’이 다가왔을 때를 잘 포착해야 한다고 말한다.
재벌 공화국(박상인, 세창미디어, 1만6000원)=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서 ‘시장과 정부 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저자는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시스템 문제, 관습 문제를 짚어냄으로써 정경유착으로 대변되는 재벌의 사법·언론·정부 포획력을 약화시키고자 한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의 재벌개혁 사례를 바탕 삼아 우리나라 재벌 개혁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깻잎 투쟁기(우춘희, 교양인, 1만6000원)=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과 함께한 1500일의 기록인 이 책은 우리 먹을거리 핵심 생산자이자 한국 사회의 엄연한 구성원인 이주노동자들의 삶을 생생하게 전한다. 연구자이자 활동가인 저자는 직접 밭에서 일하며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노동 조건과 생활환경을 보았고, 농장주들로부터 농촌 사회에 이주민이 들어온 후 달라진 풍경과 농사일에 관해 들었다.
이토록 기묘한 양자(존 그리빈, 강형구 옮김, 바다출판사, 1만3800원)=‘진화의 오리진’,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찾아서’ 등 대중 친화적인 과학서를 다수 펴낸 영국의 과학 작가이자 천체물리학자인 저자가 코펜하겐 해석과 파일럿 파동 해석, 다세계 해석, 결어긋남 해석 등 양자역학의 가장 중요한 6가지 해석에 관해 설명한 책. 특정 해석을 지지하거나 비판하기보다는 각각의 해석 모두 동일한 정도로 좋거나 나쁘다고 평가한다.
과학으로 생각하기(임두원, 포레스트북스, 1만9800원)=국립과천과학관 연구원으로 일하며 과학 대중화를 위해 힘쓰는 저자가 ‘사람은 왜 죽을까?’와 같은 철학적 질문부터 ‘왜 카페에서 공부가 잘될까?’와 같은 가벼운 질문까지 42개의 질문에 과학자의 시선으로 답했다. ‘왜 재밌는 일을 할 땐 시간이 빨리 갈까’, ‘왜 장어는 구워야 맛있을까’….
얼음에 남은 지문(데이비드 아처, 좌용주·이용준 옮김, 성림원북스, 1만7800원)=미국 시카고대 지구물리학과 교수이자 세계적인 기후학자인 저자는 근시안적 지구 온난화 예측을 진단한다. 과거, 현재, 미래로 구성된 이번 책은 지질학적 측면에서 기후가 어떤 주기로 변화해 왔고, 지금의 온난화가 얼마나 이례적이며 미래에는 어떤 기후변화가 닥칠지 밝혀낸다.
핫타임(모집 라티프, 김지유 옮김, 씨마스21, 1만8000원)=파키스탄 출신의 독일 기상학자이자 해양학자인 저자가 기후변화의 이유와 지구온난화 원리 등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열기(熱期)’를 뜻하는 책 제목 ‘핫타임’은 인류가 지구 역사상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고 적응할 수 없을 정도로 기온이 높은 시기를 말한다.
수학의 이유(이언 스튜어트, 김성훈 옮김, 반니, 1만9800원)=영국의 수학자이자 대중과학 저술가인 저자가 수학의 쓸모에 관한 대중 인식과 현실 사이에 간극을 채우고자 시도한 책. 수학의 합리적 용도를 다루는 대신 수학이 일상에서 작동하는 법을 증명하는 방식을 택한다.
우리는 왜 잊어야 할까(스콧 A. 스몰, 하윤숙 옮김, 북트리거, 1만7500원)=미국 컬럼비아대 알츠하이머병 연구센터장이자 노화·치매 관련 연구를 하는 저자가 ‘망각’을 조명한 책. 그간 뇌과학이 기억을 잘하는 것과 기억력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저자는 잊어버리는 것에 주목한다.
지휘의 발견(존 마우체리, 이석호 옮김, 에포크, 2만원)=세계적 지휘자인 저자가 ‘클래식의 발견’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에 선보이는 책.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오페라단을 책임지며 지휘자로 활동해온 경험을 되돌아 보고, 번스타인·카라얀·토스카니니 등 선배 지휘자와 스승들의 발자취를 꼼꼼히 기록해 쓴 ‘지휘의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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