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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PK 찾은 윤석열.. 발언 수위는 낮추고, 공약으로 승부수(종합)
박준이 입력 2022. 01. 15. 18:40기사 도구 모음
1박2일 일정으로 PK(부산·울산·경남)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5일 부산과 울산을 방문하며 부산 경제 현안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후 부산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북항 재개발 사업 조기 완성 ▲부울경 GTX 건설 통한 부울경 30분 생활권 조성 ▲KDB 산업은행 부산 이전 ▲2030 월드엑스포 유치 등을 지역 공약으로 내걸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가덕도신공항 예타 면제 등 새로운 공약도
[부산= 박준이 기자] 1박2일 일정으로 PK(부산·울산·경남)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5일 부산과 울산을 방문하며 부산 경제 현안을 강조했다. 앞선 지역 일정보다는 차분해진 모습이지만,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새로운 공약을 제시하며 승부수를 꾀했다.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윤 후보는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순직선원위령탑에 방문해 참배했다. 윤 후보는 참배 후 "큰 마음의 짐을 덜었다"며 방명록에는 ‘해양 개척의 영웅 선원들의 희생과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전날 3.15 민주묘지를 찾은 데 이어 역사의 현장에서부터 일과를 시작했다.
이어 부산 동구 부산항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신해양강국 비전선포식'에 참여해 해양수산업계 측이 전달하는 정책 제안서를 수렴했다. 이곳에서 윤 후보는 "부산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이라며 "역사의 격변기마다 부산은 대한민국을 살리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양 수산업 육성, 스마트 디지털 인프라 구축 강화 등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새로운 부산 지역 공약으로 승부수를 던지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후 부산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북항 재개발 사업 조기 완성 ▲부울경 GTX 건설 통한 부울경 30분 생활권 조성 ▲KDB 산업은행 부산 이전 ▲2030 월드엑스포 유치 등을 지역 공약으로 내걸었다.
오후 울산으로 넘어간 윤 후보는 광역전철을 통해 이동하며 시민과의 접점도 늘렸다. 전날에도 윤 후보는 부산 서면역에서 퇴근길 시간에 맞춰 거리 인사에 나선 바 있다. 이날 윤 후보는 부산 기장군 일광역에서 울산 태화강역 구간을 지나며 시민들 사이에 둘러 쌓였다. 그는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직접 말을 걸고 "고향이 어디냐", "점심을 어디서 먹었냐"고 묻는 등 대화도 나눴다.
울산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는 ▲자동차, 조선 첨단 산업화 적극 지원 ▲울산 의료원 건립 추진 ▲유니스트 의과학원 설립 ▲울산권 광역철도 조기 착공 ▲반구대 암각화 보존 등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앞선 지역 일정 때보다 차분한 태도로 연설에 임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대구·경북을 방문해 “이거 미친 사람들 아닙니까”, “무릎을 꿇고 살기보다는 차라리 서서 죽겠다” 등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던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또 지금껏 개인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던 모습과 달리,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들과 함께 단체 관광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도 했다. 선대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윤 후보가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 후 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PK를 방문한 것에 대해 "당의 후보가 되고 나서 12월4일에 부산을 방문한 것을 제외하고 PK 지역을 찾지 못했다"며 "마침 부울경 선대위 발족식을 기해서 산업의 고충도 들어보고 이쪽 지역 시·도민께 메시지도 드리겠다"고 말했다.
부산 지역공약과 관련해선, '가덕도 신공항이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장관이 반대한다 해도 예타를 면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가덕도 신공항은 이제 불가역적인 국가 정책 결정이다. 그럴거면 빨리 신속하게 가덕도 신공항을 완공하고 연결되는 교통 시설이나 관련 인프라를 빨리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국회를 잘 설득해서 한국 산업은행법의 재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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