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前 지국장 "한국은 중세국..대통령 뜻대로 좌지우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허위 보도해 박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토 다쓰야(加藤達也·49)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수사 및 재판 과정 경험을 담은 책을 출간한다. 가토는 이 책에 ‘박근혜 대통령의 의향과 감정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한국은 중세 국가와 같다’ ‘한국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것은 극히 곤란하다’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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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가토 다쓰야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이 책을 낸다고 합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가토 전 지국장은 "한국은 중세국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의 의향과 감정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한국은 중세 국가와 같다.”
가토 다쓰야 산케이 신문 전 서울 지국장의 수기 내용 일부입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에 의혹 제기로 기소됐다 무죄판결을 받은 가토 전 지국장은 한국에 대한 맹비난을 이어 왔습니다.
가토 다쓰야 / 산케이 前 서울지국장 (지난달 17일)
“대통령에 대한 기사가 마음에 안 든다고 기소하는 게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묻고싶다)”
수사 과정의 소회를 담은 이번 수기에서도 “재판에서 사죄할 수도 있었지만 거듭 약점 잡히게 되는 것을 한일 역사가 증명한다”라거나 “한국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것은 극히 곤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시정 연설에서 한국에 대해 ‘가치공유’보다 수위가 낮은 ‘전략적 이익 공유’란 표현을 쓴 것도 가토 전 지국장의 기소 때문으로 알려집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어제, 참의원 본회의)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입니다.”
오는 29일 발간 예정인 가토 전 지국장의 수기에는 재판 당시 한일 간 비공식 외교협상 내용도 일부 포함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됩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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