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례없는 인양 방식..예상되는 어려움은?
[앵커]
세월호 거치 장소가 목포 신항으로 결정되면서 인양 계획이 거의 확정됐습니다.
옆으로 누운 선체를 세우지 않고 그대로 인양하는 방식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데요.
진행 과정에서 예상되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이정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탈리아판 세월호'로 불리는 콩코르디아호 인양부터, 우리나라에서 진행된 천안함 인양까지.
지금까지 인양 방식은 모두 선체를 세우는 방식이었습니다.
세월호는 다릅니다.
옆으로 누운 채 그대로 지상으로 올려놓는 새로운 방식입니다.
선체 안에 있을 미수습자와 물품 유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 선체가 수직으로 세워지게 되면 그 안에 있는 화물이나 또 여객실 부분에 있는 자재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게 다 흐트러지고 유실의 우려가 있어서….]
하지만 유례가 없는 방식이라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데다 배를 세웠을 때보다 선체 수색이 어렵고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진교중 / 해난구조 전문가 : 철판을 절단해서 사다리 설치 후, 조명·통풍 등을 같이 해야, 접근이 가능합니다. 배를 바로 세워 올리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선체가 물 밖으로 나오는 순간부터 부식이 급속히 빨라지는 것도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선체가 부서지면 수색 과정에서 인명 피해가 날 우려도 있습니다.
날씨가 일주일 정도만 좋아도 인양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인양 시기는 지금부터 7월까지가 적기입니다.
하지만 육상에서 수색을 진행하는 7월 중순에는 무더위라는 악조건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진교중 / 해난구조 전문가 : 배 안의 온도는 40~50도까지 올라가고 공기와 접촉이 되기 때문에 실종자 훼손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운 방식의 인양에 성공한다 해도, 신속한 수색이라는 또 하나의 난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입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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