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서 관측된 초대형 불길..美 25만 명 대피령

김흥수 기자 입력 2017. 12. 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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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초대형 산불이 나흘째 번지고 있습니다. 우주정거장에서도 보일 정도인데 당국은 25만 명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찍은 캘리포니아 산불 모습입니다. 화산이 폭발한 것처럼 거대한 연기가 퍼져 있습니다.

지상에서는 불길이 도로까지 번져 마치 시뻘건 용암이 흐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불길이 휩쓸고 간 마을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피해주민 : 여기가 저의 집이 있었던 곳입니다. 이쪽에 창문과 침실이 있었습니다.]

지난 4일 LA 북서부 벤추라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근처 4곳에서도 산불이 일어났습니다. 벤추라에서만 집 1천여 채가 탔고 하루에 차량 40만 대가 오가는 고속도로도 곳곳이 폐쇄됐습니다.

부촌으로 꼽히는 벨에어와 UCLA 대학 근처에도 산불이 일어나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여의도의 100배가 넘는 면적이 탔고 25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지만 시속 70km가 넘는 강풍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美 로스앤젤레스 소방청 관계자 : 가장 큰 문제는 바람입니다. 바람이 잦아들어야 진화작업에 속도가 붙을 겁니다.]

미 기상 당국은 내일(8일)까지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해 산불이 계속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김흥수 기자domd53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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